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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로봇에 뺏길 위험 큰 일자리 비율이 OECD에서 가장 낮은 나라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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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oid Diving Robot OceanOne, with a humanoid torso and a mermaid-like tail section, studded with thrusters and sensors to keep the mer-bot swimming is seen during its presentation at the History Museum in Marseille, France, April 28, 2016. The OceanOne team wants their robotic coworker to eventually find work in disaster relief, ship repair, oil and gas drilling, and other oceanographic research aside from exploring shipwrecks. REUTERS/Jean-Paul Pelissier | Jean-Paul Pelissier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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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로봇으로 대체될 위험이 큰 일자리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국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OECD가 최근 발간한 '자동화에 따른 OECD 국가 간 일자리 위험 비교분석(PDF)'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OECD 21개 회원국 내 일자리의 자동화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일자리 중 평균 9%가 자동화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자동화될 위험이 크다는 건 일자리가 로봇 등으로 대체될 위험이 70% 이상이라는 뜻이다. 이 연구는 OECD 국가 내 과업구조에 대한 설문조사인 PIAAC(성인 역량 국제평가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분석대상 OECD 국가 중 한국과 에스토니아는 로봇 등으로 대체 위험이 큰 일자리 비율이 6%로 가장 낮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폴란드, 스웨덴, 핀란드, 벨기에, 일본 등이 7%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덴마크 등은 9%,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체코 등은 10%로 추산됐다.

반면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페인은 자동화 위험이 큰 일자리 비율이 12%로 추산돼 분석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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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자동화 위험이 큰 일자리 비율에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터의 조직화나 과거 자동화 기술에 대한 투자, 노동자의 학력 수준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

예를 들어 한국은 미국과 비교했을 때 노동자들이 학력수준과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자동화 가능한 과업을 수행하는 비율이 낮았고, 전체적인 학력수준도 높아 자동화 위험이 큰 일자리의 비율이 낮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가별로 자동화 위험이 큰 일자리 비율을 결정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교육수준과 소득이라고 지적했다. 자동화 위험이 큰 일자리는 대부분 저숙련·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자리라는 것.

반면 교육수준이 높은 고숙련 노동자가 많은 국가들은 자동화 위험이 큰 일자리 비율이 낮았다. 이들은 저숙련 노동자보다 자동화 가능한 과업을 적게 수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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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연구 결과를 이해할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보고서에 언급된 '로봇에 대체될 위험이 있는 일자리'와 '기술적 진보에 따라 줄어드는 일자리'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

새로운 기술은 경제적, 법적, 사회적 장애물 때문에 적용되기까지 매우 오래 걸리는데다, 설사 도입 된다 하더라도 노동자들이 바뀌는 기술환경에 적응해 실업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술적 진보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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