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Korea kr

이들은 남자가 여자의 술잔에 약을 타는 것을 보고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인쇄

강간 시도를 막은 세 명의 여성들이 페이스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소냐 울리치는 26일(현지시각) 친구인 모니카 캐년과 말라 살처와 함께 캘리포니아 주 산타모니카에 있는 레스토랑 'FIG'에 방문했다가 한 남성이 앞에 앉은 여성이 화장실에 간 사이 술잔에 의심스러워 보이는 무언가를 넣는 것을 목격했다.

울리치는 곧 이 여성을 따라가 자신들이 본 것을 알려주었다. '만난 지 얼마 안됐어요'라는 말을 들을 줄 알았던 울리치는 이 여성과 남성이 친한 친구 사이임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 세 명의 용감한 여성은 곧 레스토랑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경비들은 CCTV 화면에서 해당 남성이 술에 무언가를 타는 장면을 포착했다. 울리치는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을 아래와 같이 전했다.

이 불쌍한 여성은 '제일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자신의 술에 약을 탄 사실을 알고도 40분을 함께 앉아 있어야 했어요. 말라는 그 남자가 술잔을 몇 번이고 부딪히며 여자가 술을 마시도록 하는 걸 목격했죠. 그 여성은 침착하게 대응했어요. 정말 놀라웠죠. 레스토랑 직원들은 바로 자리로 가 술을 버리고 여성이 그를 차버리길 바랐어요. 저 역시도 그 테이블로 가 남자한테 약 탄 와인을 마시라고 강요하는 모습이 상상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결국, 둘은 저녁 식사를 마쳤고, 직원들은 결제 시스템이 망가져 조금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 사이 산타모니카 경찰이 나타나 이 남성에게 "따라오시죠"라고 말했는데, 그는 순순히 경찰을 따라갔어요. 이유도 묻지 않고, 놀라지도 않고 말이에요.

울리치는 레스토랑 직원들이 다행히도 술을 엎지 않아 경찰이 이를 증거로 삼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감동적이면서도 충격적인 부분은 당시 레스토랑에 있던 많은 사람이 자신들도 이런 일을 겪을 뻔했었다며 세 명의 용감한 여성에게 감사를 전했다는 것이다.

레스토랑에 앉아있었던 거의 모든 사람이 우리에게 와서 행동을 취해줘 고맙다고 말해줬어요.

"제 동생도 이런 일을 겪었어요. 당시 제가 자리에 있어서 안전히 데려갈 수 있었죠."

"제 룸메이트도 한 프로듀서의 파티에서 이런 일을 겪었어요. 그 일로 아직도 힘들어해요."

"저한테도 있었던 일이에요. 마당에서 열린 바비큐 파티에서요."

"저도 겪었어요. 제가 일했던 바에서."

"어떤 영웅들은 망토를 걸치지 않죠. 고마워요. 저도 겪은 일이에요. 정말 고마워요."

"당신들 정말 멋있어요!"

그중 적어도 10명은 자신이 직접 겪었던 일이라고 말해줬어요. 당시 레스토랑에서 일어난 일을 직접 들은 몇 명의 사람 중 에서 말이에요. 분명 그 날 레스토랑에 왔지만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을 모르는 이들 중에도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이 많을 거에요.

산타모니카 경찰 사울 로드리게스는 허핑턴포스트에 이날 24세 마이클 수를 강간 의도와 약물을 사용해 강간하려는 혐의로 체포했음을 확인해줬다. 로드리게스에 따르면 수는 현재 백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 중이며 오는 31일 소환될 예정이다.

로드리게즈는 "이 세 명의 목격자들이 나서줘 감사하다"며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뻔했던 상황을 막았다"고 밝혔다.

허핑턴포스트는 'FIG'에 근무하는 여성 중 한 명에게 연락했지만 이 일에 대해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Jezebel에 의하면 28일 오전 'FIG'의 직원 한 명이 울리치가 페이스북에 올린 일이 실제로 일어났었다고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허핑턴포스트US의 'How 3 Badass Women Stopped An Alleged Rape Attemp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