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Korea kr

20대 국회 첫날 여야 4당이 밝힌 각오는 이렇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인쇄

30일,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다. 지난 4·13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가 '새출발'을 하는 날이다.

원내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은 각자 20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각 당 지도부가 밝힌 각오와 다짐을 모아봤다. 주요 키워드는 굵은 글씨로 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문보기)

the minjoo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오른쪽), 김종인 대표. ⓒ연합뉴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경제를 심판하자고 했고, 이 경제의 심판이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서 여당이 역대 선거에서 가장 참패를 이루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것을 정부여당은 아직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하루빨리 정부여당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식부터 하길 바란다. 과연 우리가 이런 경제 상황을 극복하려면 경제정책 방향을 어떻게 바꿔야 한다는 것을 철저하게 검토를 해서 우리 경제가 제대로 성장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게 하고, 모든 국민들이 바라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우상호 원내대표

"김종인 대표께서 말씀했지만 지금 경제 상황이 여러 가지로 우려되는 바가 많은데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 경제 상황에 대처하는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 경제 부총리가 뭐하는지 모르겠다. 경제 수석이 뭐하는지 모르겠다’는 이런 아우성이다.

(...)

이번 부터 더불어민주당은 본격적인 민생 행보를 시작하겠다. 지난주에 청년일자리 TF를 발족했는데, 화요일 사교육비 절감 TF, 수요일 서민 주거 TF, 목요일 가계부채 TF를 출범 하면서 4개의 TF가 정상적으로 가동을 시작한다. 20대 국회 시작하는 첫 주, 민생에 모든 것을 걸고 현장에서 뛰는 20대 당선자의 모습을 국민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하지만 당장 국민들의 생활에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과제부터 손을 대겠다."


새누리당 (전문보기)

2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오른쪽), 김광림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정진석 원내대표

"20대 국회는 이번 총선민의를 받들어서 대화타협, 상생협치의 정치로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로 거듭나야만 한다. (...) 경제는 어려워지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고 있는데 19대 국회는 규제프리존특별법, 노동개혁 4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각종 경제활성화와 청년일자리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국회가 경제를 그리고 청년을 외면한 것이다. 20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 국회가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

새누리당은 20대 국회 개원 첫날인 오늘 당론 1호 법안으로 청년기본법을 발의한다. (...) 청년기본법과 함께 경제, 안보관련 법안도 발의할 예정이다. 규제개혁특별법,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19대 국회에서 폐기되었던 주요 경제, 안보법안이다."

김광림 정책위의장

"우리 새누리당은 20대 국회의 시작과 함께 첫 번째 제출할 법안으로 청년기본법을 포함한 9개 법안을 제출하고자 한다. 선정기준은 무엇보다도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국민과의 약속실천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분야는 청년, 일자리, 민생 그리고 안보를 새누리당의 핵심가치로 삼았다.

(...) 먼저 4개 분야의 특위를 구성해서 일을 꾸려 나가고자 한다. 민생특위, 일자리특위, 청년소통특위, 미래특위 4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우리 정책위원회의 활동을 가동시켜 가고 있다."


국민의당 (전문보기)

p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왼쪽),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연합뉴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저는 20대 국회의 사명을 해야 할 일을 크게 다섯 가지로 본다.

첫째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결연히 반대하고 안보 위협에 단호히 맞서야 하며 유비무환의 자세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궁극적 지향점은 대결과 긴장의 한반도가 아니라 화해의 평화의 한반도가 돼야 한다.

둘째 사회 각 분야의 격차해소에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격차가 더 벌어지면 대한민국 공동체의 존립을 약속할 수 없다. 교육에서도 창업 생태계에서도 사회적 약자의 재기에서도 기회의 사다리가 더 많이 더 튼튼하게 놓여 져야 합니다.

셋째, 증세 없는 복지라는 거짓의 동굴에서 이제는 나와야 한다. 20대 국회는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복지를 늘려갈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얼마나 부담을 더 질 것인지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토론하고 사회적 공론의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사회적 과정인 복지와 재원 문제에 대해서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넷째, 안전한 사회를 위해서 제도를 정비하는 국회가 되고 그 실천을 잘 감시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생활의 편의를 위해서 먹고 쓰고 이동하는 수단들이 우리와 우리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다섯째, 미래 세대를 위해서 준비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인구 절벽에 부닥친 미래 세대에게 각각 1200조원이 넘는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너무나 큰 짐이다. 우리는 앞 세대로부터 적은 빚과 많은 인구를 물려받고도 우리 뒷 세대에게는 막대한 부채와 쪼그라든 인구 물려주게 됐다. 20대 국회에서 부채를 줄이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증가 또는 크게 낮춰야 한다. 아울러 미래 세대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과감한 대안과 투자가 필요하다.

박지원 원내대표

국민의당은 민생보다 더 큰 정치는 없기 때문에 민생 현안과 정치 현안을 투 트랙으로 접근 할 것이다. 그러나 20대 국회는 일하고 싶은데 박 대통령께서 아프리카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여전히 19대 국회를 대하는 모습으로 일관해서 20대 국회가 초입부터 발목을 잡히고 길을 잃게 된 상황이 됐다. 과거에는 국민들이 국회가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다고 했는데 이제 대통령께서 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귀국하시면 대통령께서 즉시 대화의 물꼬를 트는 노력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그래야 산적한 경제위기민생문제를 해결하고 현안인 세월호특별법개정, 가습기살균제피해자구제 및 진상규명, 어버이연합, 정운호 법조비리 등에 여야 모두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민생점검회의에서도 누리과정, 성과연봉제, 조선해운 등의 구조조정, 최근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어린이집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서 함께 나서야 한다.


정의당 (전문보기)

justice21

정의당 심상정 대표(오른쪽), 노회찬 원내대표. ⓒ연합뉴스

심상정 대표

무엇보다 정의당은 생명 존중 사회,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향해 대전환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생명보다 이윤을, 또 극소수의 승자가 모든 걸 독식하는 낡은 제도와 관행, 가치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이야말로 20대 국회의 사명이 되어야 합니다. 정의당은 원내 유일 진보정당으로서 치열하게 싸워 나갈 것입니다.

2016년 한국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불평등 해소입니다. 대한민국은 OECD 국가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가 무려 11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노동권 보호와 명실상부한 경제민주화를 추진해서 불평등 해소와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정의당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가 정치개혁입니다. 정치가 먼저 달라지지 않고 경제도, 사회도 변화될 수 없습니다. 교섭단체제도 개선을 중심으로 한 국회개혁과, 정당명부비례대표제,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을 위해 투쟁해가겠습니다.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

20대 국회에서 정의당과 저는 일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호민관이 될 것입니다. 흙수저와 금수저로 대물림되는 불평등의 밑바닥에는 결국 불평등한 노동의 현실이 놓여 있습니다. 장년세대 또한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로 죄인취급을 받고도 하루아침에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노동이 정당하게 대변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불평등과 절망은 극복될 수 없습니다. 위기의 노동을 대변하는 이정미 그리고 정의당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로,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일하는 환경지킴이가 되겠습니다. 가습기살균제미세먼지처럼 통제되지 못한 성장과 개발은 어느 새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1000만 반려동물 시대, 이제 다른 생명과도 함께 살아가는 것이 상식입니다. 생태적 지속성에 대한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위협은 막아내는 지킴이 역할을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에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여성혐오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등 사회 곳곳에서 약자들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혐오에 반대하면 정치적 손해라는 기존의 정치적 계산을 뛰어 넘겠습니다. 부당한 혐오의 대상이 된 시민들 곁에서 그들의 당연한 권리를 지키는 데 주저 없이 나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