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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트럼프만 있는 게 아니다. 지지율 '10%' 자유당 존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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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TARIAN PARTY
Libertarian Party presidential candidate Gary Johnson gives acceptance speech during National Convention held at the Rosen Centre in Orlando, Florida, May 29, 2016. REUTERS/Kevin Kolczynski | Kevin Kolczynski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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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만 있는 게 아니다. 미국 자유당(Libertarian Party)이 29일(현지시간) 게리 존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를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했다는 소식이다.

존슨 전 주지사는 이날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2차에 걸친 투표 끝에 55.8%의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그는 대선 후보로 지명된 뒤 윌리엄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제시했다.


존슨 전 주지사는 4년 전인 2012년 대선에 출마한 바 있어 '대권 재수'를 하게 됐다. 그는 당시 전국적으로 127만5천804표(득표율 0.99%)를 얻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민주당)과 밋 롬니(공화당)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자수성가한 사업가 출신으로 1995년 공화당 소속 뉴멕시코 주지사에 당선됐던 그는 전대에서 "나의 솔직한 접근이 민주·공화 양당에 싫증을 느낀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을 갖고 있으며 자유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갖도록 도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당은 정부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자유와 공정경쟁을 최우선 가치에 두는 리버터리어니즘(자유지상주의)을 이념으로 1971년 창당했으나 양당제가 정착된 미국 정치의 풍토에서 거의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민주·공화 양당의 주류정치와 선두주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사이에 제3당인 자유당은 무서운 속도로 세를 키우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자유당에 신규 당원 수와 후원액이 크게 늘었다.

게다가 존슨 전 주지사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기록해 워싱턴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폭스뉴스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클린턴이 각각 42%와 39%의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존슨은 10%를 차지했다. 민주·공화 양당유권자들이 각각 8%의 지지를 보낸 가운데 무당파 유권자의 18%가 손을 들어줬다.

존슨 전 주지사가 내놓은 대표적 공약은 감세와 관료주의 철폐, 마리화나 합법화다. 그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리버터리어니즘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정가가 주목하는 것은 존슨 전 주지사가 올해 대선에서 제3후보로서 민주·공화 양당에서 자당의 대선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이탈하는 세력을 흡수할 가능성이다.

트럼프에 부정적인 공화당의 온건 보수주의자들은 물론이고 클린턴에 반대하는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지지자들의 표를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존슨 전 주지사는 대통령토론위원회가 지정하는 5개 전국 여론조사에서 15%의 이상의 지지율을 얻을 경우 공식 대선후보 TV토론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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