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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히로시마 피폭자들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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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방문을 앞둔 5월 27일 오전, 한국인 피폭자 5명과 피폭자 2세 1명 등이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했다.

korean atomic bomb

NHK 뉴스에 따르면, 이날 헌화를 함께한 피폭자 심진태씨(73)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도 발길을 옮겨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핵무기를 사용한 나라로 사과하고 책임을 피폭자에 배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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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씨가 히로시마에서 피폭당한 건, 그의 나이 2살 때의 일이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한국전쟁에서 사망했고 이후 이들 가족은 빈곤한 생활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될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인도 수만 명이 피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위령비에는 ‘2만여명’이 희생되었다고 쓰여 있지만 말이다. 원폭 희생자의 숫자는 그처럼 명확하게 집계되지 않았다. 당시 피해자 중에는 고종 황제의 손자이자, 일본 군인의 신분으로 히로시마에 부임했다가 원폭에 희생된 이우(李鍝)같은 인물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수의 한국인이 원폭으로 희생됐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원폭 투하가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고 많은 생명을 구했다는 정도로만 알려진 게 사실이다.

심씨는 일본에 오기 전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인 위령비’에 발을 옮기면 당시 희생자 중에 많은 한국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전 세계에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6 년 5 월 17 일자 조간, 오사카 본사 판).

또한 ‘교도 통신’에 따르면, 함께 일본을 방문한 한국 원폭 피해자 협회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아베(安倍) 정권의 의도에 이용되지 않을 것을 바란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하고 싶다고 표명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헌화에 일본인 피복자와 함께 우리도 참석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허핑턴포스트JP의 韓国人被爆者、広島で献花 「オバマ大統領は謝罪を」と求める切実な国内事情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