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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박지원 화기애애한 만남의 숨은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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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GEUN HYE
South Korea's President Park Geun-hye waits for the arrival of Prime Minister of the Czech Republic Bohuslav Sobotka at the presidential Blue House Thursday, Feb. 26, 2015. (AP Photo/Ed Jones, Pool)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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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정국이 경색될 조짐인 가운데 야당 지도부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며 '찰떡 공조'를 예고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 참석한 뒤 나오다가 마침 '제68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국회 본관 정문 출입구에서 조우했다.

박 원내대표가 앞서 가던 김 대표에게 "형님! 나 모르는 척하는 거야?"라고 살갑게 말하며 손을 내밀자 김 대표는 뒤돌아서 악수를 하며 "모르는 척하긴, 난 몰랐지 누군지"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김 대표는 "난 볼 일 있어서 잠깐 나간다. (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거 잘 처리해줘요"라며 협조를 구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말이 되는 일을 해야지"라고 거부권 행사를 비판한 뒤 "아침에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연락했다"며 두 야당간 논의 진행 상황을 알렸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아직 (여대야소인) 19대 국회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그런 걸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라며 비판을 이어가자, 김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직도 (4·13) 선거 결과에 대한 인식이 좀 잘못돼서 그런 거지"라며 호응했다.

park geun hye

......

국회 본관 앞에서 각자 차량을 기다리던 두 사람은 헤어질 때까지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가 "내 차는 아직 안 왔다"며 박 원내대표에게 먼저 가라고 권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서열이 있다"며 사양했다. 또 김 대표의 차량이 도착하자 차 문을 직접 열어주는 등 깍듯이 예우했다.

박 원내대표는 '두 사람이 오랜만에 만났느냐'는 기자 질문에 "자주 만난다. 엊그제도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회동은 없었으며 서로 친분을 강조하기 위한 농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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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여야 3당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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