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Korea kr

'대선 출마설' 반기문, 오늘은 '물 같은 리더십'을 언급했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BAN KI MOON
연합뉴스
인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또 한 번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꺼냈다. 이번에는 '물의 리더십'이다.

반 총장은 26일 제주에서 열린 '제주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저는 아마추어 서예가인데, 자주 연습하는 문구가 '상선약수(上善若水)'"라고 말했다.

상선약수는 '최고의 덕목은 물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는 의미의 사자성어로, 노자의 도덕경에 나온다.

반 총장은 "물은 지혜와 유연성, '소프트 파워'를 상징한다"고 설명하며 "아시아는 이런 귀중한 덕목을 실현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략)

잠재적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이 부각된 상황에서 '물처럼 유연한' 자신의 리더십을 은연중 부각하려 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5월26일)

ban ki moon

반 총장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자신의 신조를 '상선약수'로 설명한 적이 있다. 지난해 말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반 총장은 “오행설에서 사람들은 언뜻 물을 가장 약하고 힘없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물에 당할 것이 없다. 제일 강해 보이는 불도 물로 끄고, 나무와 쇠도 물을 당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은 힘을 안 쓰지만 절대적으로 ‘힘을 발휘해야겠다’고 할 때는 홍수·쓰나미에서처럼 모든 것을 쓸어 내린다”며 “물의 힘은 대단하다”고 했다.

반 총장은 특히 “상선약수에 대한 제 신념이 강하다. ‘저 사람이 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쓸 때는 한번 확실하게 쓴다’는 것”이라며 “기후변화든 인권이든 각국 지도자들과 많이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2015년 12월23일)

당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이전과는 달리 정치적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상선약수'라는 사자성어도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ban ki moon

한편 반 총장은 이날 다음과 같은 말도 했다.

그는 "민족주의가 아니라 애국주의가 필요하다. 저는 뼛속까지 한국인(I am korean through and through)이자 활발한 세계시민"이라며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세계적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동시에 부각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연합뉴스 5월26일)

반 총장은 한국에서 5박6일 간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Close
반기문 총장
/
페이스북
트윗
AD
이 기사 공유하기
닫기
기존 슬라이드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