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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는 조금도 '불결'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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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대학교 산부인과 교수 마사 히키가 여성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버자이너를 ‘예쁘게 꾸미려고’ 애쓰지 말라!

히키는 ‘여성 위생’이라는 표현은 여성들이 위생적이지 못하다고 느끼도록, 그래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특정 제품들을 쓰게 되도록’ 만들어진 마케팅 용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히키는 “그런 제품들은 사실은 필요없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히키는 여성들이 버자이너에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왁싱, 클렌징, 때로는 미용을 위한 수술까지. 그는 그런 것들은 전부 불필요하고, 몸에 좋은 점보다는 안 좋은 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히키는 허핑턴포스트호주판에 “많은 경우에 이런 제품이나 처리는 몸에 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용 목적으로 외음부에 수술을 받는 것은 상당히 해로울 수 있죠”라고 전했다.

또 그는 “수술을 받은 여성 12명 중 1명은 합병증에 걸리는데, 상당히 심각해질 수도 있다”며 ‘클렌징’하거나 ‘리프레시’한다는 제품들은 전혀 필요 없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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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은 각자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자기만의 생태계와 미생물의 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제품을 그 위나 안에 바를 경우, 그런 환경이 바뀌게 되고 그러면 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히키는 “버자이너에 특정 제품을 사용할 이유는 없습니다. 버자이너는 아주 정교한 기관이며 스스로를 청정하는 능력이 있어요. 제품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라며 “특히 자극이 될 수 있는 향이 든 제품은 더욱 필요 없어요”라고 말했다. 또 “여성기는 상당히 민감한 부위입니다. 어떤 여성은 비누에 든 향에 민감해서 발진이나 염증이 생기기도 해요”라며 “그냥 물을 쓰면 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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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는 왁싱 역시 문제가 된다고 전했다. 이 이유에는 왁싱 과정만이 아니라, 여성들이 왁싱을 한 뒤의 모습을 ‘좋아하지’ 않게 될 수 있다는 점도 포함된다.

그는 “예를 들자면, 브라질리안 왁싱을 하면 털을 전부 다 뽑고 모낭을 드러내기 때문에 감염에 노출됩니다. 털은 비위생적이지 않아요. 털이 맡은 역할이 있고 있는 이유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문제는 음모를 제거하면 음부가 아주 달라 보인다는 것이죠. 어떤 여성들은 왁싱을 한 다음에 음부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걱정하게 됩니다”라며 “그것 때문에 미용 목적의 수술을 받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죠”라고 전했다. 그는 “애초에 있었어야 할 털에 덮여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르게 보인 것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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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히키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수술이다.

그는 “미용 목적의 수술을 받으려는 여성의 수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음부 기형이 갑자기 늘어났을 리는 없습니다. 미용 목적 때문이죠”라며 “어떤 사람들은 포르노 때문이라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어쨌거나 의료적 이유는 아니죠”라고 말했다.

히키는 소음순 수술(보통 소음순 크기를 줄이는 수술)이 가장 인기가 있지만, 여성들이 수술을 받기 전에 위험에 대해 제대로 정보를 얻지 못하는 점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수술을 하면 출혈, 감염, 흉터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냥 손대지 않고 내버려두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라며 “여성들은 자신의 정상적 해부 구조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하고, 성기 각 부위의 이름도 잘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버자이너는 신체 외부에 있는 게 아니에요”라고 전했다.

또 “여성들은 이런 장기의 기형은 정말 드물다는 걸 알고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버자이너는 비위생적이거나 더러운 게 아니고, 특별한 약이나 제품을 써서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것도 아니죠”라며 “사실 그런 제품을 쓰는 게 해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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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AU의 Ladies, There Is Nothing 'Unclean' About Your Vagin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