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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쇼핑 카트를 입양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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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호주 멜버른에 사는 앤드류 미첼은 집 앞 마당에 버려져 있던 쇼핑 카트를 발견했다. 선량한 시민이 되고자 미첼은 집 앞의 '오피스워크' 매장에 전화한 뒤 본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재밌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미첼은 이 카트의 이름을 '트레버'라 짓고 따뜻한 우정을 맺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일요일 페이스북에 "이 친구의 이름을 '트롤리 트레버'라고 지었어요. 그는 정말 쿨하고 제가 떨어질 만큼 빨리 달릴 수 있죠. 팔에 멍이 들어서 그런 건 다시 안 할 생각이에요. 다음번에는 잔디 위에서 헬멧을 쓰고 달려 떨어져도 아프지 않게 할 거예요"라고 남기며 트레버와의 우정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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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워크'는 곧 미첼에 글에 답장했고 트레버를 곧 데리러 가겠다고 밝혔다.

미첼은 '오피스워크'가 트레버를 데리러 오기 전, 그의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러 가게 하고 운동화를 신기기도 했으며 잔디를 깎게 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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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미 넘치는 하루 끝에 트레버는 결국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미첼은 "출근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습니다. 집을 떠나기 전 트레버에게 인사하려고 갔지만 그는 더는 제자리에 없었어요. 갱단에 가입하려 도망갔을까요? 자기 자신을 고물상에 팔아넘겼을까요? 아니면 '오피스워크'가 그를 데려갔을까요? 결국, 전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겠지만, 우리 둘은 짧게나마 정말 특별한 우정을 맺었어요. 언젠가 전 '오피스워크' 매장에 가서 연필을 살 수 있을 만큼 강해지겠죠. 하지만 그게 지금은 아닙니다. 오늘은 네 바퀴 달린 제 친구와의 행복했던 시간을 회상하는 날이에요. 트레버, 오래 살렴. 어떤 우정은 오래 못 가기도 한단다."라며 이별의 심정을 밝혔다.

만약 이게 홍보 전략이었다면 정말 영리한 방법이었던 듯하다. 미첼의 포스팅은 올라온 지 이틀 만에 7만 건에 가까운 좋아요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허핑턴포스트AU의 'Man Finds Trolley, Names Him Trevor, Takes Him On Adventur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