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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월스트리트와 친하다'고 말하지만 월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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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TRUMP
FILE- In this Friday, May 6, 2016, photo,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rally in Eugene, Ore. Trump has won the Republican presidential primary in Oregon, adding another state to the presumptive GOP nominee's tally of victories. (AP Photo/Ted S. Warren, File)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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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월스트리트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지만, 월스트리트는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모든 주요 은행들과 친하다"며 "그들은 나와 사업을 하고 싶어 죽는다"고 말하는 등 월가와의 친분을 자랑한 바 있다.

트럼프는 최근에는 전직 골드만삭스 직원이자 민간투자사인 듄 캐피탈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뮤친을 자신의 자금 관리 책임자로 선임하기도 했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칼 아이칸은 일찍부터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혔고, 사모펀드사 콜로니 캐피탈의 회장인 토마스 바락은 이달 말 로스앤젤레스에서 기금 모금 행사를 열 예정이다.

뮤친은 금융계에서 "우리는 매우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wall street trump

하지만 NYT는 최근에 나온 금융회사 경영진 20여 명의 인터뷰와 금융기록을 살펴보면 트럼프의 이 같은 주장과는 미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부 은행가들은 트럼프와 개인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지만, 다수는 그를 만난 적도 없고, 그와 사업을 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또 그리 좋게 끝나지 않은 트럼프의 과거 사업 이력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그와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달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트럼프의 금융 관련 기록에 따르면 트럼프와 연관된 기관들이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등 미국 최대 규모의 은행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어떤 흔적도 없다.

뉴욕의 소기업인 래더 캐피탈 정도가 트럼프와 관계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였다고 NYT는 전했다.

전직 골드만삭스 직원으로 뉴욕대에서 금융을 가르치는 로이 스미스는 "월스트리트에서 트럼프의 기반과 연줄은 상당히 얄팍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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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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