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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조용히 무슬림에게 '구애'를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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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TRUMP
Republican U.S.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speaks at a campaign rally in Eugene, Oregon, U.S. on May 6, 2016. REUTERS/Jim Urquhart/File Photo | Jim Urquhart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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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캠프가 비공식 경로를 통해 미국내 무슬림과 중동 이민자 커뮤니티를 향한 구애를 시작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동전문가이자 트럼프의 외교 담당 보좌역인 왈리드 파레스를 통해 최근 미국 내 주요 무슬림 공화당원들, 보수적인 중동 출신 활동가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 무슬림과 중동 이민자 커뮤니티는 숫자는 적지만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투표 블록(voting bloc·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유권자들의 투표 연합)으로 꼽힌다.

파레스는 지난 20일 더힐과 한 전화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몇몇 인사와 단체를 접촉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이들에게 트럼프를 위해 조직화할 것을 요청하고 트럼프의 입장을 납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레스는 특히 이러한 접촉의 대부분은 무슬림과 중동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이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파악하고, 무슬림 입국금지 등 트럼프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는 무슬림 공화당원과 중동 지역사회 활동가들에 의해 제안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레스는 "그들 대부분은 트럼프를 지지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트럼프의 몇몇 발언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그들은 트럼프가 중동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알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캠프의 이 같은 행보는 무슬림 입국을 금지하고 이민자 문제 다룰 '급진 이슬람'(radical Islam) 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등 트럼프 발언이 연이어 논란을 불러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트럼프는 이 같은 구상에 대해 인종차별주의자, 외국인 혐오주의자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단순한 '제안'일 뿐이라며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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