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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히스패닉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며 '러브레터'를 보내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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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러브레터'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려 애쓰고 있다는 소식이다.

22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0일 캘리포니아 주(州)에서 열린 보수 성향의 '전미 히스패닉 기독교 지도자 연맹'(NHCLC) 회의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는 전용기 안에서 녹화한 2분29초 분량의 영상메시지에서 자신의 '반(反)이민 공약' 논란과 관련해 "국경을 강화할 것이고 이민자들은 절차를 통해 합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공약은 불법 이민자를 차단하겠다는 것이지 이민자 전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이다.

트럼프는 특히 행사 주최 측의 단체명인 '내셔널', '히스패닉', '크리스천'을 차례로 언급하면서 "이 3개의 훌륭한 단어들"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여러분을) 돌볼 것이고, 또 함께 일할 것이다. 당신은 행복할 것이고 '대통령 트럼프'를 좋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donald trump hands

trump

트럼프가 간접적인 영상 형식이기는 하지만 히스패닉 유권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히스패닉계와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실제 NHCLC 행사에 참석한 많은 히스패닉계 인사들은 이번 영상 메시지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트럼프의 "좋은 첫 출발"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브렌트 위키스 NHCLC 국장은 최근 일찌감치 "솔직히 말해 트럼프의 이번 메시지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대선 출마선언 때부터 시작해 경선 내내 멕시코 이민자들을 범죄자나 성폭행범으로 묘사하고 이들의 미국 입국을 막기 위한 거대한 장벽을 건설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히스패닉계의 강한 반발을 사왔다.

트럼프는 이번 보수 히스패닉 단체에 대한 첫 메시지를 계기 삼아 앞으로 전체 히스패닉계에 대한 화해 및 구애 제스처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앞서 최근 멕시코 기념일인 '신코 데 마요'(1862년 5월5일 푸에블라 전투에서 프랑스군을 상대로 승리한 날)를 기념해 타코를 먹는 사진과 함께 '히스패닉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트위터 등에 올리기도 했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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