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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여성차별 심각" 퇴직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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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 In this March 15, 2013, file photo, a Facebook employee walks past a sign at Facebook headquarters in Menlo Park, Calif. Facebook reports financial results on Wednesday, April 27, 2016. (AP Photo/Jeff Chiu, File)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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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페이스북 직원이 페이스북 내부의 심각한 성차별을 폭로하는 글을 써서 페이스북이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페이스북의 트렌딩 팀에서 계약직으로 일했던 이 여성 직원은 가디언에 익명으로 기고한 글에서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것을 평생의 기회인 줄로 여겼는데 (실제로는) 내 평생 가장 불쾌했던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트렌딩 팀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유행하고 있는 뉴스 기사들을 골라 전시하는 역할을 한다.

익명의 기고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금까지 페이스북 트렌딩 팀의 팀원 40~50명 중 15명이 퇴사했는데 이들 중 10명이 여성이었다고 한다. 초봉이 대략 연 5만5000~6만5000 달러(한화 약 7000만 원)로 매우 훌륭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퇴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이러한 업무 분위기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전직 직원의 설명.

팀원들은 매우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었지만 부실한 관리에 겁박, 정실주의, 성차별이 겹치면서 매우 불편한 업무 환경으로 이어졌다. 내가 같이 일했던 직원들은 화가 나있었고 우울해했으며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특히 여성들이 그랬다. (가디언 5월17일)

이 익명의 전직 페이스북 직원은 특히 페이스북 내부에서 성차별 문제가 전혀 진지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셰릴 샌드버그가 '린 인'을 외치면서 설교하는 것과는 달리, 팀 내부의 여성들이 자신의 의견을 터놓고 말할 것을 장려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내가 트렌딩 도구에 문제를 발견했을 때나 가이드라인에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발견했을 때 나의 보고는 무시되곤 했다. 남자가 똑같은 문제를 보고하면 문제를 발견한 것에 칭찬을 받고 문제에 대해 조치가 이루어졌다... 나는 점차 이야기를 하는 일이 줄어들었으며 문제나 오류를 발견하게 되도 아무런 보고를 하지 않게 됐다.

...다른 여성 직원이 카피 에디터들이 각기 다른 가이드라인을 주자 이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달라고 요구하자 그녀에게 돌아온 대답은 "사람들 싸움 붙이는 짓 좀 그만해라"였다. (가디언 5월17일)

그녀를 비롯한 몇몇 여성 직원들은 성차별 문제에 대해 상급 관리자들에게 수차례 보고하였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페이스북 측은 이 익명의 기고문에 대해 "페이스북은 계약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 존중받을 수 있으며 안전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정직원이든 계약직이든 이러한 부당한 대우 등의 문제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며 모든 불만사항 제기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가디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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