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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이 '폭력시위'에 반대하는 '맞불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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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관들이 최근 수개월 간 이어진 시위의 폭력행위에 반대하는 '맞불' 시위를 벌였다.

수백 명의 경찰관이 18일(현지시간) 파리 레퓌블리크(공화국)광장에서 경찰을 향한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서는 등 전국 60개 시에서 경찰관 시위가 개최됐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시민 운동가들은 이에 맞서 이날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려고 했으나 경찰은 이 집회를 불허했다.

하지만 수백 명의 시민은 파리 경찰관 시위 현장 주변에서 "모두가 경찰을 싫어한다"는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의 시위에 맞섰다.

경찰은 시민과 경찰 시위대 간 충돌을 막기 위해 400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일부 반(反) 경찰 시위대는 파리에서 경찰차에 화염병을 던져 차량이 불에 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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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증오에 반대한다". 2016년 5월18일.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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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을 벗은 프랑스 경찰들이 시위를 벌이는 모습. 2016년 5월18일. ⓒReuters

프랑스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 등 잇단 테러와 지난 3월 이후 '친기업' 노동법 개정안 반대 시위 때문에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장 마르크 팔콘 경찰청장은 이날 현지 라디오 유럽1과 인터뷰에서 "167명이 숨진 작년 테러 이후 프랑스 경찰은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프랑스 경찰관은 피곤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노동법 개정 반대 운동이 격화하면서 최근 일부 시위대는 복면을 쓰고 상점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약탈하거나 경찰에게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최근 시위 진압에 투입된 경찰관 1명이 실명하는 등 노동법 반대 시위로 경찰관 350명이 다쳤다.

경찰은 후드티를 입고 복면을 한 과격 시위대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장하고 있다.

French police protests against 'anti-cop' hate - Al Jazeera English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전날 "최근 수주 간 시위로 경찰 350명이 부상했다"면서 "단지 파괴를 위해 시위를 벌이는 이들은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르파리지앵의 설문 조사에서 시민 82%는 경찰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경찰관 2명이 노동법 개정안 철폐 시위에 참가한 15세 소년을 폭행하는 모습이 찍히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경찰뿐 아니라 이날 철도 노동조합 등이 노동법 개정안 철폐를 촉구하면서 파업을 벌여 철도 운행이 40∼50%까지 취소됐다.

중도 좌파인 사회당 소속의 올랑드 대통령은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리고자 근로 시간을 늘리고 직원 해고 요건을 완화한 '친기업' 노동법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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