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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의회에서의 물리적 접촉에 대해 사과하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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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하원에서 의원들에게 물리적 신체 접촉과 거친 행동으로 물의를 빚어 곧바로 사과했다.

트뤼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오후 안락사법 심의와 토론이 진행 중이던 하원에서 돌연 야당 쪽 의석으로 건너가 보수당의 고든 브라운 원내 대표를 거칠게 잡아끌어 자리로 몰고 갔다.

영상에서 확일할 수 있듯이 이 과정에서 신민주당(NDP) 루스 앨런 브로소 의원의 가슴을 팔꿈치로 건드리는 신체 접촉이 일어났다고 허핑턴포스트 캐나다가 전했다.

하원은 이번 주 들어 정부가 제출한 안락사법(Bill C-14) 토론을 계속해 오다 이날 집권 자유당이 제안한 토론 종결 요구 동의안의 표결을 진행 중이었다.

이날 표결이 지연되는 걸 지켜보던 트뤼도 총리는 갑자기 표결을 위해 모여 서 있던 보수당과 NDP 의원들 사이로 걸어 들어가 고드 브라운 의원의 팔을 거칠게 잡아끌어 대열에서 끄집어냈으며 그 과정에서 루스 앨런 브로소 의원과 접촉했다.

브로소 의원은 "총리가 팔로 나의 가슴을 건드렸다"며 의회를 떠났으며 표결에 참여하지도 못했다.

상황이 정리된 후 트뤼도 총리는 "야당의 원내 총무가 표결의 절차를 지연하려 한다고 생각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고 수용될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루스 앨런 브로소 의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육체적 접촉을 인정하고 그 과정에서 뒤에 있어 보지 못한 사람과의 접촉도 있었으나 절대 공격하거나 위해를 가할 의도가 없었다"며 "주저 없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피터 줄리안 NDP 원내대표는 "의회에서 물리적 행동은 절대 허락되지 않는다"며 비판했고 또 같은 당 니키 애쉬턴 의원은 "우리나라 최고직에 있는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는 현장에 목격자가 된 것이 부끄럽기만 하다"고 힐난했다.

보수당 피터 밴 로안 의원은 "얼굴표정과 눈에 분노를 가득 담은 채로 총리가 의석을 가로지는 현장을 지켜봤다"고 꼬집었고 녹색당 엘리자베스 메이 대표는 "총리가 표결 대열에 다가가는 것은 대단히 경솔한 잘못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트뤼도 총리 측의 자유당이 제안한 토론 종결 동의안은 결국 172대 137표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