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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공용화장실에서 미리 기다렸다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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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건물에 숨어있다가 여성을 화장실에서 마구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김모(3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5분께 서초구의 한 3층짜리 건물 화장실에서 A(23·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MBN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김씨는 전날 오후 11시42분께 해당 건물에 들어갔다가 범행 직후인 오전 1시7분께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자신이 종업원으로 일하는 범행 장소 인근의 한 식당 주방에서 흉기를 훔쳐 범행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약 1시간30분 동안 건물에 숨어 있다가 1층과 2층 사이의 공용화장실에 들어간 A씨를 뒤따라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보고 있다.

직장인인 A씨는 해당 건물 1층 주점에서 남자친구 등과 술을 마시던 중 잠시 화장실에 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A씨는 오전 1시25분께 남자친구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의 도주로를 추적하다가 범행 현장 부근에서 오전 10시께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품 안에 소지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범행을 부인했다가 약 6시간만에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검을 의뢰하고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피해망상 여부 등 더 정확한 범행 경위를 캐내기 위해 프로파일러 투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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