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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6주기 하루 앞두고 나온 전두환의 놀라운 발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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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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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 36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인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발언들이 공개됐다.

한국일보/동아일보 등이 신동아 6월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는 4월 27일 자신의 연희동 자택에서 천태종 운덕 대종사, 정호용 전 의원, 고명승 전 3군사령관 등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이런 말들을 했다. 자신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령관으로서 시민군을 향해 발포 명령을 하지 않았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유감'을 표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는 게 주요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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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광주사태하고 나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어느 누가 총을 쏘라고 하겠어 국민에게. 어떤 대통령이 되려다 안 된 사람이 그런 모략을… 주동한 걸로 나쁜 소리를 하는데…"

"보안사령관은 정보·수사 책임자요. 보안사령관이 청와대를 꺾고 이렇게는(발포 명령을 내리라고는) 절대 못 해"

"(신동아 기자가 '역사적 책임감으로 사과할 의향은 없나?'라고 묻자) 광주에 내려가 뭘 하라고요"

"('보안사령관으로서 북한군의 광주 침투와 관련된 정보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뭐라고? (북한 특수군) 600명이 뭔데? 난 오늘 처음 듣는데"

부인 이순자 여사 역시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한다.

"각하(전 전 대통령)께서 광주에 가서 돌을 맞아 5·18 희생자 유가족들의 오해와 분이 다 풀린다면 뭘 못 하겠느냐. 모두가 (전 전 대통령을) '5·18 책임자'라고 하는데 이걸(발포 책임을) '오케이' 하는 건 별개 문제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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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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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5.18 영령들을 정면으로 모독하는 발언이죠. 그러면 그때 총 쏜 군인들이 알아서 쏜 겁니까? 그 많은 사람들이. 몇백 명이 총 맞아서 돌아가셨는데 그럼 그때 이 평범한 군인들이 알아서 총을 쐈다는 거예요?

사실은 서울에 있던 전두환 그 양반이 직접 “몇 중대 몇 소대 총 쏴” 이렇게 직접 지시는 안 했겠죠. 그건 현장에서 했겠죠. 그러나 유사시에는 발포해도 좋다는 정도의 말하자면 허락을 하고 군인들을 내보냈으니까 밑에서 현장 상황 판단해서 현지 지휘관들이 발포를 했겠죠. 그러니까 저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또 그렇게 면피 하려고 그렇게 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란죄로 처벌 받으신 양반이 지금 와지 그런 얘기를 할 염치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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