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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채식주의자'가 오늘 가장 핫한 책임을 보여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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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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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 소설가 한강(46)이 영국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하자 수상작인 '채식주의자'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1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채식주의자'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루 동안에만 4천500여 부 팔려나갔다. 전날(200부)에 비해 판매량이 무려 22배 넘게 뛰었다.

교보문고 오프라인 매장에 있던 500부가량의 재고가 오전 중에 모두 판매돼 '채식주의자'를 사보려는 독자들이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지금은 한강의 다른 저서들로 매대가 채워졌다.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 등 한강의 다른 작품도 관심을 받으면서 그의 저서 10여 종이 오후 6시까지 총 5천400여 부 팔렸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채식주의자' 및 다른 저서들에 대한 문의가 온·오프라인으로 쇄도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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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한강.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채식주의자'가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날에만 6천700부 팔렸다고 전했다. 전날(180권)에 비해 37배나 치솟은 판매량이다. 작가의 저서 13권을 합치면 총 7천722부 팔려 전날(274권)보다 28배 늘었다.

예스24는 "채식주의자가 1분당 약 9.6권씩 팔린 셈이고 최근 15년간 가장 빠르게 팔린 2012년 '안철수의 생각'의 1분당 9.4권을 근소하게 앞섰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도 '채식주의자'는 오후 6시 기준으로 3천500부가량 팔렸다.

이들 주요 서점의 판매량을 합하면 '채식주의자'는 이날 하루에만 1만 4천 부가 넘게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알라딘 관계자는 "전일 같은 시간 대비 30배 이상 늘었다. 특히 수상 소식이 집중적으로 보도된 오전 9~11시 사이에는 1분에 7권씩 판매되는 등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고 말했다.

알라딘은 이날 한강 작품을 구매한 고객의 평균 연령이 40대 초반이며, 평소 이 서점의 구매고객이 30∼40대에 집중된 것과 달리 맨부커상 수상으로 조명을 받으면서 50대 이상도 대거 구매에 뛰어들어 평균 연령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남성보다 여성의 구매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주의자'는 오전 중 재고가 동났고 이날 주문량도 대부분 출판사의 추가 인쇄 작업을 거쳐 모레부터 배송 가능하다고 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업계는 이 기회를 활용해 '맨부커상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예스24는 한강의 저서를 모아놓은 기획전을 시작했다. 오는 19일까지 블로그에서 한강 작품 리뷰 대회를 열고 축하메시지를 남기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교보문고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한강 작품 기획전을 벌인다.

알라딘 역시 기획전을 열고 한강 작가의 도서 및 맨부커상 후보 작가의 책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한편 작가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독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적립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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