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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종업원은 정말로 단식투쟁 중 사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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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정부가 북측 종업원들을 집단 유인, 납치했다고 주장하며 규탄 기자회견을 3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었다고 보도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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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북한 식당 종업원의 사망설을 처음으로 보도한 매체는 북한의 민간단체 아리랑협회에서 운영하는 '메아리'. 이 매체는 지난 5월 9일 '최근에 퇴직한 국가정보원 관계자'를 인용하여 탈북한 여성 종업원들 여러명이 단식투쟁을 하다가 빈사상태에 빠져 있으며 한 명이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메아리는 국내에서 유해매체로 분류되어 접속이 차단되어 있다.

남조선당국의 유인랍치만행에 의해 서울에 끌려가 독방에서 단식투쟁을 벌리던 12명의 처녀들중 한명이 사망하였다는 정보가 최근 정보원의 한 퇴직관계자로부터 새여나왔다.

사망한 처녀가 정확히 누구인지는 딱히 알수 없다고 한다.

지금 정보원은 《집단탈북》했다고 하는 12명의 처녀들과 언론들의 접촉을 일체 금지시키고있으며 외부와의 련계조차 완전히 차단하고있는 상태이다. (메아리 5월9일)

이후 국내의 북한 전문 매체들이 이를 인용하여 보도했으나 국내 주요 언론들은 이를 거의 다루지 않았다. 종업원 사망설은 주로 SNS를 통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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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집단 탈출한 중국 저장성 닝보시 류경식당의 북한 종업원들이 단체로 찍은 사진이 12일(현지 시각) CNN에 공개됐다. 11일 탈북 종업원 3명의 가족은 CNN 인터뷰에서 이 사진을 공개했다.

통일부는 사망설은 물론이고 단식투쟁설에 대해서도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단식이나 이런 말들(을 비롯한) 북한에서 하는 말들은 사실무근"이며 "다 북한의 선전전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사망설과 단식투쟁설 모두 사실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이다. 차두현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정말 만에 하나 단식이 있었더라도 단식 중 사망이 나올 정도로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의) 관리가 허술하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이번 집단탈북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12일 탈북 종업원들에 대한 변호사 접견을 신청하였으나 국정원 측에서는 16일 "식당 종업원 12명은 자유의사에 따라 보호를 요청한 북한이탈주민으로 난민이나 형사피의자 등 변호인 접견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민변의 접견신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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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이 16일 경기 시흥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7일 집단입국한 북한 종업원들에 대한 접견 허용을 요구했다.

민변 측은 "이미 한 차례 있었던 접견 거부처분과 향후 있을 거부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진행하여 그 위법성을 다툴 예정이며, 이후 지속적으로 접견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가족들이 민변에게 인신구제 청구를 위임한다는 의사를 밝힐 경우 접견이 실제로 가능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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