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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 15일 14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5월 15일 14시 53분 KST

조선 3사 해외법인 부채 5조4천억원에 육박한다

연합뉴스

대규모 적자가 누적돼 구조조정에 돌입한 국내 3대 조선사들이 해외에 세운 종속법인도 부채규모가 5조4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부실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으로 자본이 잠식됐거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재무위험 상태인 해외법인이 둘 중 한 곳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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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재벌닷컴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3대 조선사의 해외 종속법인 34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법인의 총 부채 규모가 5조3천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선업이 호황이던 2010년보다 28.7%(1조2천억원)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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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조선사 부채비율 증가폭

업체별로는 대우조선해양이 2조1천842억원으로 5년 전보다 43.2% 늘어났다.

삼성중공업은 1조2천633억원으로 2010년의 3배 수준으로 커졌다.

현대중공업은 5년 새 13.4% 감소했지만 작년 말 기준 1조9천109억원에 달했다.

*해외 법인 부채비율

3대 조선사 전체 해외법인 부채비율은 평균 548.9%로 5년 전(266.1%)의 2배 수준으로 악화됐다. 3사의 해외법인 중 작년 기준 자본이 잠식됐거나 부채비율이 200%를 웃도는 곳이 16개로, 절반가량인 전체의 47%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베트남법인 부채비율은 무려 6천250%로 치솟았다.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법인도 6천800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어 부채비율 3천234.3% 수준의 심각한 재무위험 상태에 놓였다.

대우조선 캐나다법인 등 5곳과 삼성중공업 독일법인 등 2개 해외법인은 작년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 가운데 대우조선 루마니아법인은 부채 규모가 1조4천500억원에 달한다. 또 대우조선의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州)에 소재한 법인 트렌턴은 자본 잠식 등 경영 악화로 3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트렌턴은 풍력발전 설비 자회사로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정리 대상에 오른 자회사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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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조선사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은 2010년 487억원 흑자에서 5년 만인 작년에 7천33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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