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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이 '어버이연합' 게이트를 못 다룬 이유를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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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썰전의 김은정 PD가 어제(12일) 방송에서 '어버이연합 게이트'를 다루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썰전은 그간 굵직한 사건들의 관련 자료를 방대하게 조사해 여야의 관점에서 사건의 맥락을 쉬운 말로 풀어 시청자들의 환심을 산 프로그램.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 중 국민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고 있는 사안을 세 가지 꼽자면 '옥시 가습기 살균제',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최유정 게이트' 그리고 '어버이연합 게이트'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는 지난번에 깊이 있게 다뤘기에 애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번에는 정운호 사건과 어버이연합 게이트를 다루지 않겠냐는 추측이 있었다. 게다가 '어버이 연합 게이트'는 JTBC가 단독으로 최초 보도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이번에는'이라는 기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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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시민 작가를 대신해 진중권 씨가 출연한 어제(12일) 썰전에서는 어버이연합과 관련된 이슈를 다루지 않았고 이에 트위터와 게시판에 실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썰전의 김은정 PD는 허핑턴포스트에 "'어버이연합'과 관련된 사건이 가볍다고 생각해서 다루지 않은 게 아니다"라며 "상황이 종결되거나 조금 더 많은 내용을 다룰 수 있을 때까지 내용을 깊이 있게 보강하고 있는 중이고 안 할 이유가 없는 아이템이다"라고 답했다.

썰전 측의 대답처럼 '어버이연합'과 관련된 수사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JTBC는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는 보름이 넘도록 고발인은 물론 관련자 한 명도 소환해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나 법조비리 사건(정운호 게이트)은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어버이연합 사건만 지지부진하다며 '배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썰전이 현장에서 취재하는 보도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썰전은 해당 이슈를 다루지 않은 게 아니라 '못'다루고 있다는 해석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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