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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스페인 축구심판이 관중 욕설에 사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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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한 게이 스페인 축구심판이 매 경기 이어지는 관중들의 혐오 욕설을 견디지 못하고 사임했다. 그러자 스페인 총리와 정당 지도자들이 그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연합뉴스는 AP통신을 인용해 13일 "동성애자 축구심판 헤수스 토미예로(21)가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안달루시아 리그에서 활동해 온 토미예로는 지난 3월 커밍아웃했고, 이후 경기에 나갈 때마다 관중들의 혐오 욕설에 시달렸다. 결정적으로 그가 사임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 토요일 안달루시아 리그의 경기에서 성소수자 혐오 욕설이 터져나오면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그가 페날티를 선언하자마자 한 관중이 "호모새끼야. 공을 네 엉덩이에 쳐박아넣어!(you can stick the goal up your arse, you fucking poof)"라고 외쳤다. 토미예로는 "최악은 주변의 관중들이 모두 웃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미예로는 결국 리그 연맹 사무국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더는 버틸 수 없었다. 나는 안달루시아 리그에서 보호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안달루시아 리그 대변인인 라파엘 지메네즈는 "리그는 토미예로를 완전히 지지하며 계속해서 심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보수당 스페인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와 좌파 정당 포데모스 역시 그를 강력하게 지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