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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수마트라 코뿔소가 새끼를 낳았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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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100마리 미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뿔소가 인도네시아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새끼를 낳아 화제다.

12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부에 있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번식장에서 17살 난 암컷 수마트라 코뿔소가 새끼를 낳았다.

sumatran rhino baby

노브리잘 타하르 인도네시아 환경부 대변인은 "어미와 새끼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멸종위기의 수마트라 코뿔소의 출산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뿔소의 출산이 확인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현지어로 여왕을 뜻하는 '라투'라는 이름을 가진 이 코뿔소는 4년 전에도 새끼를 낳은 적이 있다. 라투의 첫 출산은 아시아 지역 번식장에서 140년 만에 목격된 수마트라 코뿔소의 출산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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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새끼와 이번에 태어난 둘째의 아버지는 모두 2007년 번식을 위해 미국에서 들여온 '안달라스'다.

수마트라 코뿔소는 전 세계적으로 야생상태에 100마리 미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해 멸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존하는 코뿔소 가운데 몸집이 가장 작은 수마트라 코뿔소의 임신 기간은 약 16개월이다.

한편,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는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야생상태의 수마트라 코뿔소 한 마리가 발견됐으나, 덫에 걸려 생긴 상처가 깊어지면서 발견된 지 한 달 만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