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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경주에서 1등보다 친구를 선택한 부산의 어느 초등학생들(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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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산초등학교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학교다. 5월 12일, 부산광역시교육청 페이스북은 지난 5월 4일, 이 학교에서 열린 달리기 경주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아래는 '국제신문'이 제작한 영상이다.)



영상에 따르면, 트랙을 뛰던 학생들은 총 5명이다. 제각각 격차를 벌려가며 뛰던 도중 한 학생이 넘어졌다. 그때 뒤에서 따라오던 학생들이 달려와 넘어진 학생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1등으로 달려가던 학생도 다시 달려왔다. 하지만 이날 5명의 학생이 함께 결승선을 통과해 공동으로 1등을 한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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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학생은 서로에게 1위를 양보하다가 결국 넘어졌던 학생을 결승점 맨 앞에 세웠다고 한다.

‘국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진행을 돕던 학부모는 학생들에게 모두 “1등 도장을 찍어주었다”고 한다. 넘어진 학생과 1위를 다투며 달렸던 김도현 군은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형이와 1등을 다투며 뛰다 내 발에 걸려 친구가 넘어졌다. 초등학교 마지막 행사에서 도형이가 꼴등이거나 실격 처리되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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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운동회에서 친구와 함께 달리기를 원했던 학생들의 모습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10월, 경기도 용인 제일초등학교 운동회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당시에는 지체장애 6급으로 달리기를 잘못하던 친구를 위해 다른 친구 4명이 함께 손을 잡고 뛰었다. 이 일은 큰 화제가 되었고, 이후 프로야구 구단인 NC 다이노스는 이 학생들을 시구자로 초청한 바 있었다.

*관련기사
- 초등학교 운동회 사진이 인터넷을 울리다(사진)

1(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기사로 들어갑니다.)

부산 달산초등학교의 아이들도 롯데 자이언츠 경기의 시구자로 사직구장에 설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