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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역대급 리베이트'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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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벌여온 대규모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수사가 마무리됐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변철형 부장검사)는 자사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조건으로 의사에게 50억원대의 뒷돈을 건넨 혐의(약사법 위반)로 제약회사 파마킹 김모(70) 대표를 구속 기소하고 이 회사 관계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대표는 2010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영업사원을 통해 전국 병·의원 의사에게 현금과 상품권 등 총 56억원 상당의 금품을 준 혐의를 받는다.

이는 역대 리베이트 수사 사상 최고액이다. 이전까지는 2014년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에 적발된 동화약품의 50억7천만원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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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킹으로부터 300만원 이상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의료법 위반)로 기소된 의사 등 병·의원 관계자는 274명에 달한다.

이중 3억6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총 37차례에 걸쳐 챙긴 혐의를 받는 부산 소재의 한 내과의원의사 신모(58)씨는 구속 기소됐다. 이 또한 역대 개업의 리베이트 수수 사건 가운데 최고액이다.

신씨를 비롯한 일부 의사들은 리베이트 수수 사실이 적발됐을 때 내려지는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피하기 위해 배우자나 병원 사무장 등 제3자를 내세워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부인 황모씨를 앞세워 뒷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에서는 황씨만 입건됐으나 검찰이 압수수색 등 추가 수사로 신씨의 범행 가담 사실을 확인했다.

파마킹이 거래 의사들과 광범위하게 리베이트 계약을 맺어왔다는 의혹은 지난 2014년 10월 퇴사 직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하면서 불거졌으며 1년 6개월간 의사와 파마킹사 관계자 30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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