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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엔 가지고만 있어도 잡혀가는 '불법 숫자'가 있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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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미국 경찰이 잡아갈 만한 불법 숫자가 있다고 한다.

설마? 진짜다. 'Wendoverproductions'은 미국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저촉되는 '불법 숫자' 특히 그중에서도 '불법 소수'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다. 일단 불법 소수를 이해하려면 어떤 식으로 암호를 만드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래는 이를 최대한 간략하게 표현한 것이다.

암호화의 과정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을 예로 들어 설명해보자. 누군가가 동굴에 들어가려 하면 동굴이 묻는다.

"29223은?"

당신은 곱해서 저 값이 나오는 두 개의 숫자를 답해야 한다. 나는 문제를 낸 쪽이니 191과 153이 답이란 걸 알고 있다. 사실 이 정도라면 계산기를 돌리거나 소인수분해를 해보면 쉽게 답을 알아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물어보면 대답하기가 정말 힘들어진다.

"1073602561은?"

정보가 전혀 없는 처지에서는 매우 힘들다. 왜냐? 이 숫자는 8191과 131071이라는 두 소수의 곱이기 때문이다. 소수의 곱이라면 아무리 소인수분해를 해도 선택지가 줄어들지 않는다. 그래서 암호화를 하는 쪽은 최대한 큰 소수를 여러 쌍 조합해 암호로 만든다.

그런데 누군가가 '316470269…697152511'같은 수십 자리의 소수를 '가지고' 있다면? 아마도 그는 그 소수로 뭔가를 풀어봤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실제로 2001년 필 카모디는 저작권법에 항의하는 뜻으로 1401자리의 소수를 'DeCSS'(DVD 복사방지를 푸는 프로그램) 알고리즘에 적용해 DVD의 저작권 보호 암호를 푼 바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