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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첫 트랜스젠더 국회의원이 탄생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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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필리핀에서 열린 총선에서 필리핀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필리핀 북부 파탄에서 자유당(LP) 후보로 출마한 제럴딘 로먼이다.

geraldine roman

CNN의 보도에 따르면, 제럴딘 로먼은 이번 선거에서 62%의 지지를 얻어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로먼의 당선은 국민의 대다수가 카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트랜스젠더뿐만 아니라 게이와 레즈비언 등의 성소수자들은 정치인을 포함한 여러 유명인들에게 조롱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선거에서 함께 당선된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 또한 지난 2월, 동성애자들이 “동물보다 못한 사람들”이라고 말한 바 있었을 정도다.

또한 허핑턴포스트가 지난 2015년 10월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U.N. 개발 프로그램과 미국 국제 개발 기구의 보고서는 2011년 상반기에만 ‘28건의 LGBT 관련 살인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고, 2008년 이후 필리핀에서만 트랜스젠더 29명이 살해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필리핀 현지의 LGBT 인권 단체인 ‘LADLAD’는 로먼의 당선을 축하하며 “그녀의 당선이 매우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는 제럴딘 로먼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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