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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처형됐다고 했는데 멀쩡히 살아있던 이 남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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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됐다던 리영길 전 인민군총참모장은 살아 돌아오고, 잘나가던 김낙겸 전략군사령관은 물먹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차 전원회의(9일) 인선 내용을 보면, 리영길 전 총참모장이 중앙군사위원,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임됐다. 리 전 총참모장은 2월 전격 처형됐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연합뉴스> 등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리영길 총참모장이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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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차 전원회가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전원회의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와 정치국을 선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당 정치국 후보위원 리영길.

언론이 종종 인용하는 ‘대북 소식통’은 국가정보원일 때가 많다. 국정원이 민감한 북한 정보·첩보를 특정 언론에 흘려 보도하게 하면서도 그 출처가 국정원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을 때 애용하는 게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다. <연합뉴스>는 9일 리 총참모장의 임명 사실을 전하는 기사에서 “국가정보원에서 숙청된 것으로 파악했던 리영길”이라고 표현해, 석달 전 ‘리 총참모장이 숙청됐다’고 전한 ‘대북소식통’이 국정원임을 내비쳤다. 리 전 총참모장의 처형설은 국정원의 정보 실패 사례로 보인다.

반면, 북한 미사일부대를 지휘하는 김낙겸 전략군사령관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서 배제됐다. 김 사령관은 2012년 3월 전략로켓트군(전략군의 전신) 사령관에 취임한 뒤 한달 만에 당 중앙군사위 위원에 임명되고 지난해엔 인민군 대장으로 승진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번 배제는 지난달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한 데 따른 문책성 인사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사거리가 3천~4천㎞로 태평양의 미군 괌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고 알려진 무수단의 발사 실패로, 7차 당대회를 앞두고 핵탄두 운반체계 완성을 치적으로 내세우려던 김정은 당위원장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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