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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이 야생에서 번성할 것이라는 통념이 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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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tra Images - Wim van den He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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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지역에 걸쳐 있던 표범의 서식지가 75% 줄어 들었으며 아시아 표범 3종은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과학 저널 '피어 J'에 발표된 3년간에 걸친 연구 분석 결과, 표범의 광대했던 서식지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아라비아 반도에서 대부분 사라졌고 아프리카 표범도 북부와 서부에서 서식지가 축소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분석 결과는 표범이 야생에서 번성할 것이라는 일반의 통념을 깨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표범의 서식지 감소는 농경지가 확대되고, 먹잇감이 줄어들며, 축산업자들과 충돌, 가죽과 이빨을 노린 밀렵과 밀거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표범 가죽은 아프리카 부족장에게 권력의 상징물로 여겨져 밀렵이 근절되지 않는다.

그 결과 총기류가 확산되기 이전이자, 서방의 아프리카 식민지화가 이뤄지기 이전인 1750년에 3천500㎢였던 표범 서식지는 4분의 3 이상이 사라져 현재 850㎢로 줄어들었다고 이 연구는 추정했다.

스웨덴 농업과학대의 길라우메 샤프롱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전체를 망라한 가장 권위 있는 연구"라고 평가하며 "표범이 호랑이나 사자보다 인간의 영향에 더 잘 견뎌낼 것으로 여겨졌으나 사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에 있는 듀크 대학교의 스튜어트 핌 교수는 야생 동물 보호와 축산업자와의 충돌 방지가 복잡한 과제라고 지적하며 케냐의 경우 사냥을 불허하지만, 이웃 나라인 탄자니아는 사냥을 통한 경작지 충에 주력하는 등 국가마다 다른 정책을 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핌 교수는 "국립공원을 잘 관리해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게 과연 분명한 경제적 효과를 낼 것인지가 야생 동물 보호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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