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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맞대결' 힐러리 우세...트럼프 10%p 오르면 판세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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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트럼프를 힐러리가 막을 수 있을까? 일단 희망은 있다.

미국 대선 본선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간 양자대결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CNN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두 사람의 대결구도가 확정되자마자 일제히 여론조사 결과와 더불어 본선 전망을 내놓고 있다.

hillary clinton

CNN 방송과 ORC의 유무선 여론조사(4월28일∼5월1일·1천1명)에선 54%대 41%로 클린턴 전 장관이 트럼프에 무려 13%포인트 앞섰다.

여기에다 주별 여론 흐름까지 합치면 전반적으로 클린턴 전 장관의 우세가 예상된다. 인구분포도 역시 클린턴 전 장관에게 유리한 측면이 크다. 트럼프가 멕시코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등 각종 분열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소수계 인종은 트럼프보다는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는 경향이 짙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의 지지기반인 백인 인구 비중이 줄어들고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층이라 할 수 있는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인구 비중은 늘어난 상태인 데다가, 특히 올해 대선에서는 흑인을 제치고 2위로 부상한 히스패닉계가 캐스팅보트를 쥘 공산이 크다.

2014년 기준으로 미국 인구는 총 3억1천874만 명이며 이 중 백인 62.2%(1억9천810만 명), 히스패닉 17.4%(5천541만 명), 흑인 13.2%(4천203만 명), 아시아계 5.4%(1천708만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는 '집토끼'라고 할 수 있는 백인 유권자층에서도 4년 전 공화당 대선 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확보했던 만큼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불리한 조건에도 트럼프의 선전 여하에 따라 판세가 급격히 요동칠 가능성이 커 현재로서는 대선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미 언론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이 같은 종합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별 선거인단 확보 상황을 미리 전망한 기사를 실었다.

NYT 분석 결과 오늘 당장 대선을 치른다면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이 당선 기준인 과반(270명)을 훌쩍 넘긴 347명을 확보해 191명에 그친 트럼프를 쉽게 꺾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가 각 주에서 지지율을 평균 5%포인트만 끌어올리면 선거인단 격차는 285대 253으로 좁혀진다. 만약 트럼프의 지지율이 지금보다 10%포인트 더 오른다면 233대 305로 역전되면서 트럼프가 승리하게 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지난해 6월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지지율 1%에 불과했던 트럼프가 당내 기라성 같은 주자들을 꺾고 대선후보 자리를 꿰찬 점을 감안하면 결코 불가능한 얘기도 아니라는 얘기도 나온다.

NYT는 "불리한 상태에서 출발하는 트럼프는 힘든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클린턴 전 장관의 인기 또한 떨어져 있어 트럼프의 추월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전망했다.

donald trump

한편, 두 주자는 오는 7월 말 양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로 각각 선출된 뒤 본격적으로 본선 경쟁에 들어가게 된다. 11월 8일 대선에 앞서 두 후보 간 TV토론은 9월 26일 오하이오 주(州) 데이튼, 10월 9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10월 19일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총 3차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