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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대통령 후보 되면 내 칼럼이 실린 신문지를 먹어버리겠다!"던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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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의 말이 맞다. 트럼프는 절대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다. 만약 그렇게 되면 내 말을 먹어버릴 (주워담을) 것이다. 문자 그대로,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가 되는 날 나는 이 칼럼이 프린트 된 신문지를 삼켜버리겠다. 롬니와 같은 이유로 나는 확신한다. 미국은 트럼프 따위보다 낫다."


이것은 2015년 10월2일, 워싱턴포스트의 기명 칼럼니스트 데이나 밀뱅크(Dana Milbank)가 쓴 칼럼 중 일부다. 이 글의 제목은 'Trump will lose, or I will eat this column'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아는 것처럼, 도널드 트럼프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다. 테드 크루즈, 젭 부시, 존 케이식, 벤 카슨, 마르코 루비오, 마이크 허커비, 칼리 피오리나, 랜드 폴, 크리스 크리스티, 짐 길모어, 릭 샌토럼. 모두 경선을 그만뒀다. 이제 정말 아무도 없다.

자, 그렇다면 이제 신문을 먹을 차례다. 이건 진짜다.

7개월 전, 나는 트럼프가 대통령후보가 되면 칼럼 전체를, 신문지와 잉크를 먹어버리겠다고 말했다. 공화당 유권자들이 트럼프 따위 보다는 낫다는 계산에서였다. 공화당 유권자들은 나를 실망시켰다. 대다수가 트럼프를 지지한 건 아니지만 그를 대선후보로 만들기에 충분한 만큼의 사람들이 있었고, 이에 맞설 다른 후보는 없었다.

그러나 여러분, 독자들이 미국에 대한 내 믿음을 되살려줬다. 나는 신문지를 활용한 레시피를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고, 독자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메일과 댓글로 반응했다. 크라우드소싱의 마술에 힘 입어, 나는 신문지를 먹는 게 정말로 군침이 돌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발견했다. 이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크고 아름다운 음식을 만들 것이고, 그 돈은 멕시코가 낼 것이다. (워싱턴포스트 5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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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럼에 따르면, 이제 곧 벌어질 일들은 다음과 같다.

"독자들이 선호하는 신문지 음식에 대한 투표를 마친 뒤인 5월12일, 워싱턴DC의 레스토랑 'Del Campo'의 저명한 쉐프 Victor Albisu는 몇 개를 골라 다양한 종류의 신문지 음식을 준비할 것이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음식평론가인 워싱턴포스트 Tom Sietsema가 맛을 보고 평가에 나선다. 나는 그걸 먹을 것이고. 모든 건 워싱턴포스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라이브로 생중계 된다."

그에 따르면 독자들은 정말 다양한 신문지 조리법을 제안해왔다고 한다.

고통 없이 넘기기 위해 신문지를 스무디처럼 갈아 먹는 방법, 접어서 베어네이즈나 마리나라, 저크 소스와 함께 먹는 방법, 베이컨에 싸먹는 방법, 스리라차 소스와 머스터드 또는 케첩을 얹어 먹는 방법, 잘게 쪼개서 파마산 치즈와 섞어 먹는 방법 등등...

"신문지는 스카치나 버번, 위스키 또는 어떤 종류의 알콜에도 잘 녹는다"고 귀띔해 준 독자도 있었다.

참고로 쉐프 Albisu는 다음과 같은 메뉴들을 제안했다고 한다.

토마틸로-할라피뇨 소스 신문지 칠라퀴레스, 크리스피 신문지 덤플링, 사프란 라이스와 신문지-스모크드 양, 신문지-라인드 타코, 그라운드 신문지 팔라펠, 신문지 와규 스테이크, 설탕에 조린 신문지 와플, 신문지로 빚은 츄러스.

5월12일, 워싱턴포스트 페이스북 페이지다!

* 수정 : '워싱턴포스트 기자'를 '워싱턴포스트 기명 칼럼니스트'로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