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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제일 두려운 건 우리 실력에 비해 너무 많은 의석을 얻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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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서 대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대구 수성갑)은 3일 당내에서 심화하는 계파갈등에 대해 "당내 정쟁이야 상관없지만 앞으로 금융개혁이나 구조개혁 등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이런 수준의 난맥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대 박물관에서 열린 정치학과 초청 강연에서 "각 정당 내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그룹을 만드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벌써 전혀 다른 의견이 당내에서 나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당내 최대 계파로 불리는 친노(친노무현)세력을 겨냥해서도 "너무 자신의 가치나 정책 방향을 강하게 주장하니 다른 사람과 마찰을 일으킨다"고 비판했다.

이번 총선 결과를 놓고서는 "제일 두려운 것이 우리 실력에 비해 너무 많은 의석을 얻은 것"이라며 "인수분해를 공부하는 수준에서 미적분 문제를 찍었는데 맞힌 셈"이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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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계파 갈등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내일 당선자 총회에서 원내대표 되실 분이 의회를 어떻게 운영할 건지 들어보고 제 역할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궂은 날씨에도 대학생 130여명이 참석해 김 당선인의 인기를 증명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니만큼 청년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김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기분 좋고 놀라운 것은 20대 30대 청년세대의 선거 반란"이라며 "이번 총선 결과는 앞으로 각 정당들이 청년세대의 화두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실업 문제에 대해 개별 기업이나 개별 대학, 학생에게 떠맡기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청년들은 국가에 내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할 권리가 있고 국회와 정부도 단발적 정책에서 그치지 말고 포괄적 라운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난색을 표했다.

그는 "(대선 출마는) 이제 겨우 대구에서 입학허가증 받았는데 곧바로 4학년 문제를 풀라고 하는 격"이라며 "정치인 김부겸으로서 제 책무과 제가 할 것을 놓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답을 대신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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