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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대표, 내일 사과 기자회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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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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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RB코리아·레킷벤키저 한국법인)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첫 기자회견을 연다.

옥시는 2일 오전 11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문제의 살균제 출시 당시 최고 의사결정권자였던 신현우 전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17시간동안 조사받은지 불과 닷새만이다.

기자회견에는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현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의 뜻과 대응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는 2013년 쉐커 라파카 당시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과 50억원 규모의 피해자 지원기금 조성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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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달 21일에는 언론을 통해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지원기금 추가 조성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옥시가 언론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자처한 것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옥시 측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힐 수 없다면서도 "기존에 나왔던 내용을 반복하는 수준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옥시 관계자는 "대표가 직접 중요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고 이번 사안과 관련된 여러가지 궁금증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을 통해 답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지금껏 언론 접촉을 피해왔던 옥시가 갑자기 간담회를 자처한 점, 사프달 대표가 직접 간담회에 나서는 점 등을 보면 업계에서는 옥시가 적극적인 배상 방침 등 후속대책을 언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검찰이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의 책임소재까지 수사중인 점을 고려했을 때 레킷벤키저가 사프달 대표의 사과와 파격적인 배상 방침 발표를 통해 '꼬리 자르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레킷벤키저는 지금껏 옥시가 법적으로 독립된 회사라 제조·판매에 대한 책임 역시 본사가 아닌 옥시에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검찰은 최근 옥시의 이메일을 복원하는 등의 과정에서 본사가 이번 사안과 관련된 대응방향을 지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는 레킷벤키저 본사에서 이번 기자회견을 위해 방한하는 임직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앞서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를 충분한 검증 없이 출시해 집단 사망을 초래한 혐의로 신현우 전 대표를 소환해 17시간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했다.

신 전 대표는 문제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 인산염 성분이 든 가습기 살균제(제품명: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가 출시된 2001년 옥시 대표를 지냈다.

검찰은 당시 제품 개발·제조 실무 책임자였던 전직 옥시 연구소장 김모씨와 전 선임연구원 최모씨 등도 함께 소환해 유해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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