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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년 51%, "자본주의 지지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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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as Jackson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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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젊은이들의 절반이 미국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인 자본주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한 젊은이들의 폭발적 지지와 맥을 같이 하는 결과다.

최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웡크블로그에 따르면 하버드대 정치연구소(IOP)가 18∼29세 청년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는 자본주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본주의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2%였고, 사회주의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였다.

다만 이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명확한 해석은 어렵다고 IOP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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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마다 자본주의를 다르게 이해하고 있을 수 있으며, 더 넓은 의미에서 젊은 세대는 현재 상황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980년대 후반∼2000년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상당수가 자본주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는 오늘날 가장 젊은 유권자인 이들이 자유 시장 체제의 결점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조사를 수행한 하버드대 4학년 잭 러스트베이더(22)는 "'자본주의'라는 단어가 예전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냉전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자본주의는 소비에트연방이나 다른 전체주의 체제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했지만, 오늘날 자본주의는 아직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세계 금융 위기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실제 어떤 경제 체제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 이들은 상충하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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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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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제를 더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7%였고, 소득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30%에 불과했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인 건강 보험에 동의한다는 응답자는 48%, 감당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식량과 주거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도 47%였다. 이는 지난해 각각 45%, 43%에서 증가한 것이다.

젊은이들과 직접 인터뷰에 나섰던 존 델라 볼프 IOP 조사국장은 그들이 자본주의가 불공정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배제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거부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개념이 아니라 오늘날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1년 퓨리서치 센터 조사 결과에서는 조사 대상인 18∼29세 응답자 중 자본주의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46%, 부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47%였으며, 사회주의에 대해서는 49%가 긍정적, 43%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