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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대학경기연합(NCAA), 성소수자 차별 지역에서 대학 스포츠 경기 열지 않기로 결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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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CAROLINA NCAA
Mar 19, 2016; Raleigh, NC, USA; North Carolina Tar Heels forward Brice Johnson (11) dunks the ball against the Providence Friars during the second round of the 2016 NCAA Tournament at PNC Arena. The Tar Heels won 85-66. Mandatory Credit: Bob Donnan-USA TODAY Sports | USA Today Sports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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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멋진 결정이다.

앞으로 미국의 성소수자 차별지역에서는 대학 스포츠 경기 개최가 어려워진다.

연합뉴스가 LA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4월 28일 미국 대학 스포츠 운영단체인 전미대학경기연합(NCAA) 운영위원회는 투표를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이른바 '종교자유법'을 시행하는 도시에서는 각종 대학 스포츠 경기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미 NCAA의 스포츠 경기가 예정된 지역도 이 기준에 부합해야만 경기를 개최할 수 있다.

NCAA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최근 일부 도시에서 자영업자들이 종교 신념에 따라 동성애자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종교자유법을 제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크 슐츠 NCAA 운영위원장은 "수준 높은 대학 공동체는 다양한 인종과 민족, 종교, 성적 취향이 섞여 있는 다원화된 사회"라며 "NCAA는 항상 차별 없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4월 28일

north carolina lgbt

성소수자 차별법을 반대하는 노스캐롤라이나 시민들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법을 통과시킨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이미 많은 기업들의 보이콧으로 경제를 이끌 성장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전자 결제업체인 패이팔이 글로벌 운영 센터 설립과 투자 계획을 전면 취소했고, 도이체방크도 시설 투자 계획을 거둬들였다.

허핑턴포스트 US에 따르면 유명 포르노 사이트인 엑스햄스터닷컴(XHamster.com)도 노스캐롤라이나의 주소로 접속을 시도하는 모든 컴퓨터를 차단했다. 그리고 지난 4월 23일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커미셔너(총재)인 아담 실버가 21일(현지시간) 차별법을 폐지하지 않으면 2017년 올스타전 개최지를 변경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최후통첩을 보냈다.

지난달 팻 매크로리(공화)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주내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례 제정을 금지하고 인종·성차별과 관련한 소송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해 전국적 논란을 야기했다. 이 법은 성전환자가 출생증명서상의 성별과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 법에 대한 항의로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66)과 비틀스의 드러머였던 링고 스타(75), 록밴드 펄 잼이 공연을 취소하고, 워싱턴 D.C와 뉴욕 주 등 상당수 지방정부는 노스캐롤라이나로의 공무 출장을 아예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