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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대한민국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의 기사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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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2016년 4월27일 16:15 (기사 제목 수정 부분 반영)

이것은 대한민국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의 기사 제목이다. 믿기 힘들겠지만, 진짜다.

2016년 4월27일 11시59분에 등록된 이 기사의 제목은 오후 4시6분에 '비혼이 대세라니..결혼 어려운 농촌총각엔 '상처'(종합)'로 수정됐다.

그러나 제목만 수정됐을 뿐, 기사 내용은 그대로다. 몇몇 지방자치단체들이 농촌 남성들의 국제결혼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왜 이런 제목이 붙어야 하는지는 알 길이 없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라는 바이라인이 달린 이 기사의 일부를 굳이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 '비혼(非婚)'이 트렌드?

최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는 '결혼이 필수도 아니고…", "결혼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내용의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결혼을 못하는 게 아니라 화려한 싱글로 살기 위해 안 한다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싱글족이 부쩍 늘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블로그 등에서 언급된 '비혼' 건수가 2011년보다 무려 704%나 증가했다.

# 지난달 초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 집무실로 한국 남성 A(36)씨와 A씨보다 9살이나 적은 베트남 여성 B씨가 수줍게 들어섰다.

임 군수는 총각 딱지를 떼고 가정을 꾸리게 된 A씨와 이역만리에서 오직 남편만을 믿고 새살림을 꾸리게 된 B씨에게 '행복하게 오래 잘 살라'는 따뜻한 덕담과 함께 결혼비용 지원금(500만원) 증서를 전달했다.

비혼을 선언하는 싱글족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도 국내에서 신부를 구하지 못해 국제결혼으로 눈을 돌리는 농촌 총각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장면이다.

신부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농촌 총각들로서는 '비혼이 트렌드?'라는 시대상에 가슴이 멜 따름이다. (연합뉴스 4월27일)

미디어다음의 댓글과 트위터에 등에는 기사 제목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여자가 보급품이냐? 쌩판 남인 사람들이 비혼으로 산다는데 농촌총각이 왜 박탈감을 느끼는지? 열폭인가? 여자는 남자에게 하나씩 보급돼야 하는 물자가 아니다.

ㅎㅎㅎ오늘도 이 기사 덕에 이민의 꿈을 굳게 다지고 갑니다. 내가 고작 농촌총각 달래주러 결혼해야하는 존재냨ㅋㅋㅋ


지난 8일, 연합뉴스는 '소라넷 운영자 1인칭 시점'의 기사를 내보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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