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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선배 예비군 훈련 뒷풀이에 여자 신입생 참석하라는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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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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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대학 내의 군기 잡기 악습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학 캠퍼스내의 악습이 단지 ‘군기문화’에만 있는 건 아니다.

4월 25일, ‘인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제보가 올라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예비군 훈련 끝나고 여자 신입생들만 따로 불러서 예비군 술자리 같이 하라고 시키네요.. 왜 예비군 남자랑 신입생 여자만 따로 술자리를 갖게 하는 걸까요? 요즘 대학교 악습 문제 시 되고 있는데 이런 악습좀 빨리 없어졌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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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학과의 부학회장은 단체 메신저방에 "1학년 여학생들을 예비군 훈련 뒤풀이에 참여하라”는 글을 올렸다. 단톡방에 쓰인 글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예비군 훈련 끝나고 항상 뒷풀이가 있는데, 매년 선배님들 술먹는데 1학년 여학우 분들이 놀러가서 같이 놀았답니다. 군인아저씨라고 해서 여러분을 해치지 않아요 ㅎㅎ 남자 선배님들과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요 여러분!! ...중략.... 1학년 여학우 말고 다른 여자 선배들은 안가니까 우리 눈치 보지 않고 맘껏 놀 수 있답니다 ㅎㅎㅎㅎ”

이러한 제보가 논란이 되자, 해당 학과 부학학회장은 인천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그는 자신이 “1학년때 이 행사에 직접 참여했었고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자리, 재미있는 자리라고 느꼈었다”며 “그랬기 때문에 1학년 신입생 여학우들에게 거리낌없이 공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1학년 신입생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앞으로 이 행사는 폐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과 내 예비군 훈련을 위해 여성 후배의 참여를 요구하는 사례는 최근에도 있었다. 지난 4월 12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강원대학교 모 학과에서는 "선배들의 예비군 훈련 도시락을 여성 후배들에게 준비하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학과의 교수들고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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