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Korea kr

[Oh!쎈 초점] ‘무도'라서 가능한 담담한 11번째 생일(feat. 젝키)

게시됨: 업데이트됨:
인쇄

m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오늘(23일) 11번째 생일을 맞는다. 무려 500회를 앞두고 있는 장수 예능인 까닭에, 그리고 지난 해 10주년을 성대하게 치른 까닭에 다시 돌아온 생일에는 별다른 생일 특집이 준비돼 있지 않다. 16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르는 젝스키스의 게릴라 콘서트 준비 과정이 방송으로 공개될 뿐이다.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23일 첫 방송을 했으며,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이라는 말을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알려준 프로그램이다. 특별한 틀 없이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이 매주 새로운 특집으로 재미와 감동을 안기는 구성. 현재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가 출연 중이다.

이 프로그램의 수장인 김태호 PD와 2005년 5월 지금의 매주 특집으로 꾸려진다는 구성을 소화한 원년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가 변동 없이 출연한다는 것은 의미가 상당히 깊다.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10년 넘게 방송 중인 예능프로그램이 적을뿐더러 심지어 제작진과 출연진이 동일한 경우는 없다. KBS 2TV 토크쇼 ‘해피투게더’가 10년을 넘겼지만 간판 MC와 구성에 변동이 있었고, 10년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제작진과 출연진이 바뀌었다.

더욱이 일정한 틀 없이 새로운 특집으로 방송을 이어가는 ‘무한도전’의 특수성은 돌발 변수가 많아 제작 과정이 더욱 고될 수밖에. 워낙 인기가 높아 영향력도 상당하고, 화제만큼이나 논란도 끊이지 않아 제작진과 출연진의 고민이 거듭되고 있다.

하나의 방송 프로그램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고, 공적인 역할과 사회 공동체적인 가치 추구를 신경쓰는 선의의 국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영향력과 화제성이 높아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 공룡 예능프로그램이자, 큰 인기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도 꾸준히 하고 있다. 달력 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셀 수 없는 선행과 기부를 이어왔다.

m

23일 방송되는 477회는 일주일 전 포문을 열었던 젝스키스의 게릴라 콘서트 준비 과정이 담긴다. 16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르는 이들의 뭉클한 재결합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 2014년 말 방송돼 추억의 노래 열풍을 일으켰던 ‘토토가’ 시즌 2 방송은 젝키 재결합이었고, 시청자들에게 1997년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너무 담담해서 ‘무한도전’다운 생일 방송이다. 그리고 올 가을은 대망의 500회를 앞두고 있다.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