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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 통과 이후 새누리당의 텔레그램 가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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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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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일, 테러방지법이 통과된 이후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대거 '텔레그램'에 가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향신문이 3월4일 취재한 바에 따르면 "여야 국회의원의 보좌진, 총선 예비후보 캠프 실무자, 기업 홍보담당자와 대관업무 담당자 등이 대거 텔레그램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테러방지법 제정 직후 지인들이 텔레그램에 가입했다는 텔레그램 알람이 하루 종일 울렸다”고 말했다.

'○○○님이 텔레그램에 가입했습니다'

'○○○님이 텔레그램에 가입했습니다'

'○○○님이 텔레그램에 가입했습니다'

프레시안 3월4일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보좌관뿐만 아니라 청와대 전 현직 행정관들도 대거 '텔레그램' 가입에 합류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친박 핵심' 의원이 누구냐고 하면 항상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ㄱ 의원의 보좌관 ㄴ 씨가 3일 '텔레그램'을 설치했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유명하고, 이번 테러 방지법 입법 과정에서도 꽤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ㄷ 의원실 직원 ㄹ 씨도 4일 이 대열에 합류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있는 현직 행정관 ㅁ 씨와, 지난해 사표를 쓰고 청와대를 나간 전직 행정관 ㅂ 씨도 우연찮게 테러 방지법 통과 바로 다음 날인 3일 오후 이 애플리케이션을 깔았다. (3월4일,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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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여당 관계자들의 반응은 이미 예견됐다. 테러방지법이 통과된 3월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표결 당시 "여당 의원 여러분 휴대폰부터 국정원에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으나,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 의원이 터무니 없는 소릴 한다며 고성과 야유를 보냈다. 프레시안 3월2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그렇게 걱정되면 선거운동하면서 카카오톡을 왜 쓰시냐"고 하자, 신경민 더민주 의원은 "일반적인 대화는 카카오톡으로 하고, 비밀스런 내용은 '텔레그램'으로 이야기한다"고 반박했다.

지난 2014년 '사이버 사찰' 논란이 불거져을 때도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들이 대거 텔레그램을 가입했다. '뉴스1' 2014년 10월16일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에서는 강석훈·권은희·신의진·이인제·이재오·이철우·이자스민·진영 의원(가나다순) 등이 텔레그램에 가입해 있다"며 "새정치연합 의원 130명 중 33명 가량이 텔레그램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미·배재정·변재일·윤호중·이춘석·임수경·진선미·정호준·한정애 의원 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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