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아이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물의 아이들처럼(사진)

게시됨: 업데이트됨:
인쇄

babywater

려지거나 학대받는 아이가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 운명을 바꾼다면 이런 모습일까. 세계 최초의 여성 수중사진작가 제나 할러웨이는 자신의 작품 '워터 베이비'에서 아름다운 아기 영혼이 물속 세상에서만큼은 마음껏 자유로울 수 있도록 몽환적인 순간을 포착했다.

2년간의 작업으로 탄생한 이 수중 작품은 1863년 출간한 찰스 킹즐리의 판타지 소설 '물의 아이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온갖 학대와 착취를 당하던 꼬마 굴뚝 청소부 톰이 도둑 누명을 쓰고 도망치다 개울에 빠진 뒤, 물의 아이가 되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19세기 당시 영국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지만, 1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슬픈 울림을 준다.

water baby

모든 이야기의 시작, 굴뚝 청소부 톰

"톰은 굴뚝 청소, 매질, 배고픔 이 모든 것을 비나 눈, 천둥처럼 일상적인 일로 여겼다. 두더지가 땅속이 편하듯 톰은 굴뚝 속이 편했고,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리라고 생각했다. 지금 당장 주인아저씨가 마시고 남은 음료 한 모금만 줘도 마을 전체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있는 게 바로 톰이었다."

그래서일까. “행복해하지 않는 아기는 절대 잠수시키지 않는다”는 제나 할러웨이. 그녀는 아이에게 가장 멋진 순간을 만들어주겠다는 마음으로 “아기들이 잠수를 하는 몇 초 동안, 가장 좋은 순간을 포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한다. '아이의 행복을 담은 마법 같은 순간'은 수중사진이라는 완벽한 연결고리로 시대를 넘나드는 멋진 콜라보레이션이 됐다.

사진 속 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과 자유로운 몸짓을 감상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땅의 모든 아이는 그 존재만으로도 행복해야 마땅하다고. 더이상 아프고 고통받는 아이가 없는 세상이 올 때까지 물속 아이들의 웃음은 당신에게 애틋한 감정을 불러낼 것이다. 아래 ‘워터베이비’ 사진과 함께 당신이 눈여겨볼 만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 물만 마시려고 했는데...
    Zena Holloway
    톰은 대저택에서 도둑 누명을 쓰고는 어마어마한 바위산을 넘어 도망쳤다. 비몽사몽 개울 둑을 내려가 석회석 물에 얼굴을 갖다 댔을 땐, 미처 몰랐다. 긴 잠을 자고 난 뒤, 9.85 센티미터 물의 아이로 변신할 거라는 것을!
  • 잠에서 깨어난 톰, 물속 모든 것들이 신기하다!
    Zena Holloway
    톰은 목둘레에 난 레이스 깃 같은 작고 귀여운 아가미를 팔랑거리며 헤엄을 쳤다. 예전에 자신의 몸이 더러웠다는 건 아예 기억하지도 못했다. 피곤하고, 굶주리고, 두들겨 맞고, 시커먼 굴뚝에 올라가야 했던 괴로움 모두! 톰은 아무것도 입지 않고 알몸으로 있는 게 평생 처음으로 아주 편하다고 느꼈다.
  • "여기 먹을 게 있다!"고 외치는 수달을 경계하는 톰
    Zena Holloway
    제나 할러웨이는 수달과의 작업을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았다. 이 작은 수달 녀석은 수영장 전체를 쏜살같이 내달렸고, 작가의 머리 꼭대기에 뛰어오르는 등 재기발랄한 태도를 보였다. 작업 후 심한 사향 냄새를 없애려고 수중 스튜디오를 3일 동안 환기한 일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 톰과 개
    Zena Holloway
    제나 할러웨이는 아이와 동물을 함께 작업하는 것, 특히 수중에서 그 둘을 한 번에 촬영하는 것의 어려움을 안다. 하지만 수달, 개, 고래 등과 함께 작업한 장면들이 제나에겐 가장 보람있는 결과물이었다고!
  • 연어와의 만남
    Zena Holloway
    아이들은 수중에서 언제나 서로 다른 표현과 행동을 드러낸다. 제나 할러웨이는 물속에서 다양한 생물을 만나며 세상을 배워가는 톰의 모습을 환상적으로 포착했다.
  • 톰을 안아주는 '남한테한만큼너도받으리' 요정
    Zena Hollyway
    세상에 가장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아이 둘은 바로 망가진 장난감을 가진 아이와 사탕을 훔치는 아이다. '남한테한만큼너도받으리' 요정은 찬장 속 사탕을 잔뜩 훔친 톰을 슬픈 눈으로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 것도 묻지 않았다. 톰은 여러 날 고민 끝에 자신이 저지른 일을 고백했고, 요정은 말했다. "난 스스로 진실을 고백하는 사람은 누구나 용서한단다."
  • 새하얀 소녀 엘리
    Zena Hollyway
    엘리는 물속에 요정과 같은 아이들이 살고 있을 거라고 믿었다. '갈라테이아의 승리' 같은 그림에서 늘 물속에 사는 아이를 보며 흠모했다고. 엘리는 이 모든 것들을 "너무너무 예쁘니까 틀림없이 사실일 거"라고 확신했다.
  • 날개를 단 엘리
    Zena Holloway
    두 날개를 펼치고 사뿐히 내려앉는 그녀는, 제나 할러웨이의 사랑스런 딸이기도 하다.
  • 밝은 달빛 아래 그라임즈씨를 발견한 톰
    Zena Holloway
    톰은 물에 빠진 옛 주인 그라임즈씨를 발견하고, 두려워하며 그를 이리저리 관찰했다. '아저씨도 물의 아이가 되지 않을까? 얼마나 심술 궃고 성가시게 굴까! 아마 날 찾아내서 또 때리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 물 속의 달
    Zena Holloway
    꼬마 굴뚝 청소부 톰은 하루 중 반은 울고, 반은 웃었다. 그리고 낮 동안 태양의 이글거림을, 밤의 달은 식혀 주었다.
  • 두 손을 잡은 물의 아이들
    Zena Holloway
    바다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물의 아이들이 있다. 과거에 불쌍하기만 했던 꼬마 톰은 함께할 친구가 있기에 물속에서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했다. 사람들은 그들을 보지 못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놀랍고 가장 강한 것들은 아무도 볼 수 없는 것들이다.



영국에서 활동 중인 ‘제나 할러웨이’는 지상에서 볼 수 없는 몽환적인 느낌의 수중 사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녀가 포착한 물속 마법 같은 순간의 사진전 ‘The Fantasy’는 오는 7월 3일부터 9월 7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린다. 영국의 젊은 예술그룹 YBA를 발굴하기도 한 현대미술 최고의 컬렉터 ‘찰스 사치’의 컬렉션에 선정되기도 했다. '워터베이비즈', '스완송' 등 주요 작품 시리즈를 포함해 보그, GQ, 옵저버, 하우 투 스펜드 잇, 하퍼스 바자르, 125 등 유명 매거진을 장식한 활동 전반을 소개한다. 한 컷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와 모델이 물속에서 호흡하며 작업해 가는 영상과 다양한 수중 카메라도 전시될 예정이다.
>>> 티몬에서 얼리버드 티켓 예매하기


* 이 콘텐츠는 ZENA HOLLOWAY THE FANTASY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