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가 운명을 바꾸는 6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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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에 한 번 얼굴을 비치는 배우도 많은 요즘. ‘꽃보다 누나’, ‘밀회’, ‘우아한 거짓말’ 그리고 ‘쎄시봉’까지, 어떤 배우보다도 작품활동이 꾸준한 여배우가 있다. 주부로, 두 사내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면서도 여배우의 운명을 놓지 않은 김희애다.

데뷔 이후 변함없는 외모와 늘 당당한 모습의 그녀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한국에서 여자로 태어난 이상 아름다움은 운명을 가르는 일이고, 여배우에게 그 운명은 더욱 가혹하기 때문이다. 60대 역할까지 소화해내는 20대 신인에서, 15살 연하와 호흡을 맞추는 40대 여배우가 된 그녀와 일문일답하고, 이를 과거의 인터뷰와 함께 재구성했다.

1. 특급매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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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교복모델로 데뷔해 영화에 출연했다. 오디션 없이 발탁된 드라마 ‘여심’(1998)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데뷔를 반대하던 아버지가 두말없이 출연료 관리를 맡았을 만큼 큰 인기. 배우 생활은 ‘아들과 딸’, ‘폭풍의 계절’을 만나며 전성기에 들어섰다. 화려한 만큼 치열했기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 20대.

수려한 외모 탓에 늘 평탄하기만 했을 것 같던 김희애지만, 일이 즐겁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아름다움을 지켜야 하는데, 여기서 떨어지면 안 되는데.. 예뻐 보이고 싶고, 불안감이 없지 않았죠.” 꼬리표처럼 함께 했던 깍쟁이 이미지. 작가 김수현은 ‘차돌에 참기름을 발라 놓은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김희애는 이를 부정하지 않고, ‘연애의 기초’ 등에서 도회적 연기를 선보였다. ‘노안’이라는 평에는 ‘훗날 더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20대 때만 해도 여배우들이 피부보다는 메이크업에 신경을 썼던 시대였어요. 저는 그런 쪽이 어울리지 않았고,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면 저 같지 않아 연기도 잘 안 됐죠. 얼굴을 드러내야 연기와 행동이 자연스러웠어요.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그래서 나름대로 메이크업보다 피부 톤을 맑게 표현하는데 집중했어요. 그 계기가 지금 피부 관리의 시작점이 됐죠.”

2. 터닝포인트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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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가만히 누워 있으니까 모든 게 끝난 거 같았다.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결혼한 배우가 활동하는 사례가 없었으니까. 여자로서 배우로서 살아갈 날이 아직도 많은데 너무 일찍 인생을 놓아버리는 것은 아닌가. 허탈함, 두려움도 밀려왔다.” (2009 인디안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래시계’의 해, 김희애는 ‘까레이스키’(1994)를 찍었고 참패했다. 결혼으로 심리적 안정을 얻었으나 그것은 배우를 그만둬야 할 수도 있는 결정이었다. ‘하나뿐인 당신’(1999)으로 복귀했지만 임신으로 도중 하차했고, ‘아내’(2003)에 출연할 때까지 절실한 시간들을 보냈다. 첼리스트가 좋은 악기를 원하듯, 배우에게는 몸이 악기이기에 스스로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젊었을 땐 외모를 가꾸는 법도 몰랐고, 가꿔야 한다는 생각도 못 했어요. 그런데 뷰티 모델이 되면서 사람들이 내 외모에 주목하고, 또 칭찬을 받으니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배우로서, 여자로서 어떻게 외모를 가꾸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노력하기 시작했어요. 내적인 아름다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됐죠.”

복귀가 간절했던 만큼 조급한 마음도 들었다. 자외선 차단제조차 바르지 않던 뷰티 문외한이었기에 시행착오도 겪었다. 하지만 깨달음도 있었다. 출산 후 다이어트를 잘못해 폐렴에 걸린 경험으로 알았다. 처녀 시절처럼은 안 된다는 것을. 매일 한 시간씩 운동했다. 몸무게를 관리했고, 초코파이도 반으로 갈라먹었다. 평범해서 지나치기 쉽고, 꾸준하기 어려운 것들이기에 도움을 청했다. 운동은 트레이너와, 피부 관리는 뷰티 전문가들과 함께 했고 어느 순간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3. 계속, 계속, 그리고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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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늦바람이 불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 옷을 잘 입었으면 좋겠어요. 일할 땐 편하게, 갖춰 입을 땐 갖춰 입는 게 자신감 있어 보여요. 의사가 이탤리언 정장보다 가운 입었을 때 훨씬 더 멋지잖아요. (2014 아이매거진코리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이제는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았다. 그렇지만 복귀는 대성공. 아들 둘을 키우고 3년 만에 돌아와 최고의 미시스타가 됐다. 완전한 사랑(2003)에서의 열연. ‘김희애 패션’, ‘몸매 유지 비결’에 대한 궁금증이 쇄도했다. 또래 스타들이 주춤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 그러나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김희애는 “나를 트레이닝하는 것은 포기할 것도 분명히 있지만, 이런 시간과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아요”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감이 있어 노력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반문에, 노력이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화답할 것 같다. 복귀 당시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를 만났을 때만 해도 입는데 바빴던 김희애는 긴 시간 공을 들였다. ‘아내의 자격’, ‘밀회’ 에선 직접 옷을 고를 정도가 됐다. 그야말로 노력으로 자신감을, 자신감으로 아름다움을 만든 셈.

“아름다움이 분명 외모만은 아니에요. 키 때문에 걱정하는 남자배우들, 깔창 두개 세개 끼우는 모습. 본인 만족일 수도 있지만, 너무 과하게 신경쓰면 하나도 멋있지 않아요. 무심하게 그냥 입어도 자신감 있어 보이는 사람이 더 멋있지 않나요? 그런 사람들 보면 창피도 당하고 실수도 하면서 성장한 거 아닌가 싶어요. 처음 태어날 때부터 그럴 수는 없으니까요”

4. 자연스러운 모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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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 좋은 며느리, 좋은 배우가 되어야지. 이러면 아이도 힘들고, 상대방도 힘들어요. 일단 나 자신이 살고 봐야죠.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니 행복해지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2014 아이매거진코리아)

‘내 남자의 여자’(2007)로 화제가 됐지만, 한동안 김희애를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다. 지독한 악역과 고루한 아줌마 역을 한번씩 거절하고 나니, 4년의 시간이 흐른 것. 그 시간에 엄마로서, 주부로서 시간을 보냈다.

“배우로서는, 그 배역에 맞을 때 제일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밀회’에서 함께 했던 유아인씨도, 그 배역으로 있을 때가 가장 멋있어 보였어요. 만약 제가 광고를 찍으러 가면 모델 모습일 때, 촬영장에서는 역할로 있는 게 아름다워요. 촬영이 끝나도 그 모습으로 있으면 얼마나 이상하겠어요. 지금은 많이 컸지만 애들하고 있을 때는 엄마로서의 안정된 모습이 좋구요.”

꼭 완벽하게 모든 역을 소화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꽃보다 누나’에서 견과류를 볶던 모습으로 시선을 끈 김희애는 요즘은 귀찮아서 사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소탈함은, 배우 생활에서도 예외가 없다. “제가 배우가 아닌 것 같을 때도 있어요. 사진 찍자고 하면, 내가 배우니까, 사람들이 원하니까, 부끄러워하는 걸 오해할 수 있으니까 열심히 하면서도 어색해요.” 하지만 스스로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알기에, 분명한 자신감도 있다.

“70, 80대까지 배우생활이 쭉 펼쳐진 느낌도 들어요. 예전 같았으면 부담스러웠을 시나리오도 아무렇지 않아요. 어떤 도전에 더 용기를 낸 것도 아닌데… 이제 스스로도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

5. 충분한 시간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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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관리에 무심했던 것도 후회가 돼요. 손가락 마디를 꺾어서 ‘우두둑’하고 소리를 내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손 모양이 망가진 것 같아서요.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로 하지 않을 거예요. (2006 PATZZI)

요즘도 50대 이후를 생각하며 피부 관리에 임한다. 꼭 12시 전에 잠든다. 밤샘 촬영으로 새벽에 잘 때는 늦게 일어나 7시간 취침을 지키고, 시차를 바꾼다. 괴리감이 느껴질 법한 노력파. 그러나 정작 김희애는 그렇게 열심히 살지도 못했다고 말한다. 하루하루 노력했지만, 안 될 때도 많이 있었다는 것.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15분 이상은 화장대 앞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해요. 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을 들여 화장품을 바르다 보면 나의 부족한 부분들을 더 알게 되고 스스로 채워갈 수 있거든요. 자신감도 생기고 더욱 나를 가꾸게 되더라구요.”

꾸준한 노력 덕분일까. 김희애는 ‘놓치지 않을거에요’, ‘제 피부 나이 믿겨지시나요?’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10년간 화장품 모델로 활약했다. SK-II 광고가 그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됐을 정도. 김희애는 “당장 변화가 없다고 좌절하거나, 멈추면 10년 후에 후회할 수 있어요”라고 다소 단호하게 말했다. 단시간에 근육을 늘릴 수 없듯, 피부 케어는 트레이닝처럼 해야 한다는 것.

“운동 습관은 피부에 좋아요. 체중이 급격하게 변하면 피부 탄력도 영향을 받잖아요. 촬영 날 외엔 충분히 자는 것, 자극적인 음식은 가능한 피하는 것. 평생 할 ‘1만 케어’에요. 수도승처럼 구는 건 아니에요. 사람들과 어울리면 자극적인 음식을 먹기도 하죠. 그래도 ‘내 음식’은 아니라 여겨요. 꼭 챙겨먹는 것들은.. 견과류, 양배추, 검은콩. 늘 같은 방법으로 먹으면 힘드니까, 다양하게 먹어요. 견과류는 볶아 먹기도 하고, 멸치와 함께 양념해서 꿀범벅도 하고. 양배추는 샐러드로, 검은콩은 두부와 믹스해서 먹는데.. 귀찮은 날은 당근, 사과, 요구르트, 꿀까지 모두 넣고 갈아 마셔요.”

6. 나이 드는 것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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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20대, 수려한 외모임에도 갈증을 느꼈다. 하지만, 자존감에 대한 끈은 놓지 않았다. 배우 복귀 과정에서 힘들었던 시간을 터닝포인트로 삼았다. 때로는 쉬기도 하고 도움도 받으며 시간이 흘렀다. 어떤 역할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자기중심이 생겼다. 자신감 있게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이제 그녀는 이미 생긴 주름에 연연하지 않는다. 안티에이징 크림을 열심히 바르고, 보기 싫은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인상을 쓰지 않을 뿐이다.

“나이차가 많은 배우와 작품을 하면.. 어떻게 나올까, 왜 하필 나일까, 비교당하지는 않을까 걱정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얼굴이 참 잘 나오는 거에요. 기운 북돋아 주시면서 여자 주인공이 아깝다고 해주시고, 어떻게 가꿨냐고도 하시구요. 나이 든다는 것이 배우로서도 여자로서도 신경 쓰이지만, 시간을 멈출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가끔 어떻게 나이 들어갔으면 하는지 생각해요. 분명히 2-30대에는 가질 수 없는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을 40대에 가질 수 있고, 50대 그리고 60대가 되면 그 나이에 맞는 깊고 우아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어요.”

외모만이 아니라, 배우로서 자존심을 지키며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남다르다. 김희애는 “비록 한 페이지에 한 줄짜리 대사를 하는 배우가 될 수 있고, 투자가 망해서 일곱 평짜리 셋방에 갈 수도 있지만, 인생이 그런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주인공인 것도 좋지만, 또 그게 얼마나 힘들겠어요. 내가 한 줄짜리 대사를 딱 했는데 포스가 느껴진다. 그게 행복하거든요. 자존감이죠. 요즘 아이돌이 대세라는데 나도 그렇게 해볼까 생각하면... 지금의 나는 결국 없어지잖아요. 나를 지키면서 꾸준히 노력하면, 특별한 선물이 오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말한다. 김희애의 운명을 바꾼 것은 데뷔 이후로 한결같이 유지해온 아름다움이라고. 그것은 부정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녀는 그 아름다움이 노력의 결과라고 말한다. 본인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돌아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 그를 믿고 꾸준히 노력하며 좋은 흐름을 가져가는 것. 그것이 바로 나이가 들어도 여배우로서 운명을 만들어나가는 방법이란 이야기다. 김희애의 말대로 분명 연습은 필요하고, 노력할 가치도 있다. 그런 소소한 용기가 바로 당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스스로 말해보자. “나는 아름답습니다.”

프레스티지 페이셜 에센스 브랜드 SK-II에서 무브먼트 캠페인을 진행한다. 스스로 '나는 아름답습니다'고 말하는 작은 용기가 내/외적 변화를 이끌고, 더 나아가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이 캠페인의 메시지. #CHANGE DESTINY. 당신은 타고난 피부의 한계를 뛰어넘었을 때, 인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이 콘텐츠는 SK-II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