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로 인생을 바꾼 4명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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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뿌듯한 마음으로 새 다이어리를 펼친다. 일상에서 순간 떠오르는 영감으로 꼼꼼히 채운다면, 그만큼 소중한 물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연말이면 새것처럼 그 자리에 있는 노트를 발견하곤 망연자실한다. 올해에도 다이어리를 샀다면, 이번만큼은 후회 없이 노트를 써 보자. 그래서 준비했다. 당신의 노트 쓰기에 깨알 팁을 더해 줄 4인 4색의 노트 기록법! 아래 인물들에게서 '기록'이 얼마나 다양하고 재미있는지 배워보자.

1. 숫자 ‘13’을 좋아한 벤저민 프랭클린

benjamin franklin

미국인이 가장 많이 읽은 책 부동의 1위는 성경, 그럼 두 번째는? 100달러짜리 지폐 주인공이자 피뢰침 발명가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이다. 그는 절제를 비롯해 정직, 청결, 겸손 등 13개 덕목을 목숨처럼 여긴 바른 생활 사나이. 작은 수첩 페이지를 일곱 칸으로 나눈 뒤, 칸마다 선 13개를 긋고 13개 덕목을 적었다. 자신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검은 점을 찍기로 했다. 13주가 지나도록 수첩이 깨끗하면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꼈단다.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이라니, 놀랍지 않은가. 1분 1초도 철저히 관리한 그의 이름을 딴 플래너도 있다.

2. 깨알 기록 끝판왕, 연암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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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형을 따라 1780년 청나라에 다녀온 박지원, 그의 <열하일기> 7월 1일 치를 살펴보자. “머리에는 온통 꽃을 쪽지고, 금비녀 옥 귀걸이에 분 연지를 살짝. 검은색 긴 통바지에는 은단추가 촘촘하다. 발에는 풀과 꽃, 벌과 나비를 수놓은 신발이 한 쌍.” 어떤 절세가인일까. 연암은 베이징 가는 길에 묵은 중국 주막집에서 꾀꼬리 같은 목소리에 홀린다. 하지만 정작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나이 50에 사납게 생긴 주막 여주인. 깜짝 놀라 ‘곁눈질로’ 흘깃 훔쳐보고선 이렇게 적었다니, 놀라운 박지원의 순간 기억력. 그는 청나라를 오가며 벼루와 먹, 붓 두 자루, 조그만 공책 네 권을 항상 갖고 다닌 깨알 기록 끝판왕이다.

3. 상상 속 캐릭터를 냅킨에 그려낸 팀 버튼

corpse bride

울고 있지만 귀여운 해골, 큰 눈알을 손바닥에 올려놓은 유령신부가 냅킨에서 탄생했다는 걸 아는가. 팀 버튼은 식당에서도 아이디어가 샘솟으면 냅킨을 찾았다. 손바닥만한 냅킨을 작업노트로 삼은 스케치가 <가위손>, <유령 신부>, <프랑켄위니>,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작품으로 이어졌다. 그는 어려서부터 놀이동산이나 축제에서 받은 영감을 놓치지 않았다. 기묘하고 기괴한 캐릭터를 찢어진 노트나 헝겊도 가리지 않고 기록한 습관이 그를 위대한 감독으로 이끌었다. 지금 머릿속 상상을 어디에든 바로 옮겨보자. 우리도 위대한 감독이 될는지 또 누가 아는가.

4. 아름답고 차분하게, 생각을 바꾼 가네코 데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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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1년 말 상영된 다큐멘터리 '엔딩노트'의 한 장면이다. 일본에서 말기 암으로 세상을 떠난 한 샐러리맨 출신 가장 '스나다 도모아키'의 이야기를 다뤘다.

가네코 데쓰오, 그의 이름은 귀에 설어도 ‘엔딩노트’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 죽음의 방식-엔딩 다이어리 500일>은 저널리스트인 그가 말기 폐암 선고를 받은 뒤 써 내려간 기록이다. 아내를 부여잡고 ‘왜 내가 죽어야 하지?’ 울부짖던 그는 차츰 생각을 바꾸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렇다면 아름답고 차분하게 죽음을 맞자. 그때부터 영정사진을 직접 고르고, 유언장 작성에서 장례 준비까지 꼼꼼하게 노트에 썼다. 죽기 하루 전까지 준비한 노트 덕분에 1000명이 넘는 조문객이 장례식장을 찾아와 명복을 빌었다.

당신의 삶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가. 인생노트를 마련해 굵직한 방점을 찍어보면 어떨까. 한국판 엔딩노트인 ‘2015 인생노트’가 나왔다. 50세 이상을 위한 멤버십 브랜드 ‘전성기’가 ‘엔딩’보다 ‘현재’에 의미를 두고 만들었다. 이 노트에는 50세 이상이 자신의 태몽과 출신 학교, 기억에 남는 일 등 인생 전반의 기록을 담을 수 있다. 또 앞으로의 인생 계획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건강 상태, 연금∙보험 가입 현황과 함께 버킷리스트, 유언작성법 등을 쓰는 페이지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대형서점이나 인터넷서점에서 5천원에 사거나 라이프&헬스매거진 ‘HEYDAY’를 정기 구독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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