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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10만 마리의 코끼리가 밀렵으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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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에서 2012년까지 약 10만 마리의 코끼리가 아프리카 밀렵꾼들에 의해 죽었다. 전세계 코끼리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급상승한 코끼리 사망률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코끼리 상아 수요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

대량 코끼리 학살에 대한 경고는 근래 들어 많이 울렸다. 그런데 그 숫자가 과학적인 통계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케냐의 한 자연보호지역에 서식하는 코끼리의 개체 변동과 다른 연구 발표들을 조합하여 대륙에서 사망한 코끼리 수를 추정할 수 있었다.

저명한 코끼리 전문가들에 의해 이행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10년 전 불법 사냥으로 죽은 코끼리 비율이 전체 사망 숫자의 25%를 차지했던 것에 반해 지금은 65%에 달한다. 이런 퍼센티지로 계속 간다면 코끼리는 곧 멸종할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의 교수이자 수석 연구자인 조지 위트마이어에 따르면 중국이 큰 문제 중 하나다. 13억 명 중국의 점점 늘어나는 중산층과 그들의 상아 수요가 암시장 가격을 올리는 원인이다. 그에 따라 가난한 아프리카인들은 범법 행동인지 알면서도 코끼리를 밀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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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논문 심사를 거친 이번 연구는 '미 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됐다. 단체 '코끼리를 살리자(Save the Elephants)', '케냐 야생동물 서비스', MIKE라는 코끼리 학살 감시 단체, 그리고 두 국제 대학에서 온 다양한 전문가들이 이번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코끼리를 살리자' 단체의 창립자인 이언 더글라스-해밀턴은 "현재의 상아 수요 수준은 도저히 충족될 수 없다. 그것이 우리의 총체적인 결론이다. 꼭 낮춰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코끼리는 계속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코끼리 사망률이 전체 아프리카 대륙에서 다 같은 것은 아니다. 가장 높은 지역은 중 아프리카다. 동 아프리카에 있는 케냐와 탄자니아가 그 뒤를 잇는다. 보츠와나는 예외로, 코끼리 수가 유지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늘고 있다. 남아공에서는 코뿔소가 해를 입고 있지만 밀렵꾼이 코끼리는 아직 건드리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 지역의 코끼리 사망 수는 정말로 경악할 정도로 높다. 탄자니아의 셀러스 야생보호구역의 코끼리 수는 지난 3년 사이에 4만 마리에서 1만 3천 마리로 폭락했다.

상아 산업 때문에 국가적 이미지에 타격이 있다는 것을 중국도 잘 아는 것 같다. 이번 달만 해도 케냐의 있는 중국 대사관에서 반 밀렵 장비를 야생보호단체에 4개나 기증했다고 한다. 기증 행사 때 중국 대사인 리유 지안화는 불법 상아 사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본토에서 교육과 홍보를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케냐의 캐피털 FM은 리유 지안화가 "야생을 겨냥한 범죄는 국경을 넘는 문제다."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더 구체적인 행동이 개시될 것이다. 서로 협조하여 야생에 관련한 범죄를 퇴치하는데 성공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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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수를 집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최고 전문가인 더글러스-해밀턴마저도 몇 마리쯤 생존하고 있는지 추측을 꺼려한다. 자주 거론되는 수는 40만 마리다. '코끼리를 살리자'의 창립자도 정확한 수는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당연히 밀렵당한 코끼리의 수를 제대로 세는 것도 거의 똑같이 어렵다. 그러나 '코끼리를 살리자'는 북케냐의 삼부르 야생보호구역에서의 코끼리 생존을 지난 16년간 하나하나 집계했다. 자연사인지 밀렵꾼에게 죽은 것인지를 구별하면서 말이다. 연구진은 이 자료와 다른 아프리카 지역의 확인된 사망 숫자, 그리고 이 숫자들을 자연사 숫자와 대조해 2010-2012년 사이 아프리카 대륙의 전체 코끼리 사망 수가 10만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고위 간부들에게서 받은 신뢰도 높은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숫자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이것보다 더 정확한 결과는 얻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위트마이어는 말한다. "문제의 규모와 정치적인 요소 때문에 매우 조심을 기울여 연구를 해야 했다. 그래서 사실 학회에서 실행한 동등평가 과정보다 더 정밀하게 우리는 내부 검사를 했다."

엄청난 죽음의 숫자에 불구하고 위트마이어와 더글러스-해밀턴 둘 다 코끼리의 생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 더 많은 코끼리가 죽겠지만, 또 일부 국가에서는 그 수가 잘 유지될 수 있다고 위트마이어는 예측했다. 1970년대와 80년대에도 일본 수요에 의한 대량의 코끼리 밀렵 사태가 있었지만, 그 후에 문제가 완화되었었다고 더글러스-해밀턴은 기억했다.

더글라스-해밀턴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말한다. "70년대와 80년대에 이미 한 차례 같은 변을 겪었다. 그때의 사태를 막은 이후 약 20년간 아프리카의 사바나(대초원)는 제 자리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가능하다고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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