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데기를 버리고 싶은 5가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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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웨이브를 만들려다, 머리카락이 떨어져 나갈 때

지난 2003년 2월, 토리(Tori)라는 이름의 한 소녀는 유튜브를 통해 고데기 사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오른쪽 옆 머리를 고데기로 감은 토리는 "20초만 세라"고 말했다. 그리고 20초 후, 한껏 살아난 웨이브를 기대한 토리는 자신 있게 고데기를 풀었는데, 머리카락은 하얀 연기를 내며 타버렸다. 20초가 너무 긴 줄 몰랐던 걸까? 아니면 평소 쓰던 고데기가 아니었던 걸까?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판매되는 8개의 고데기 발열판은 대부분 160도에서 최고 200도 까지 온도가 올라갔다. 내가 쓰는 고데기로 내 머리를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얼마나 많은 머리카락을 태워야 최적의 온도를 알 수 있을지...

2. 얼굴이나 손에 화상을 입을 때.

고데기를 사용하려고 마음먹었을 때는, 화상연고도 구비하는 게 좋다. 내가 다치지 않으면, 집안에 있는 누군가가 다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2013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부터 2013년 6월까지 접수된 전기 고데기 사고 150건 가운데 만 6세 이하의 영유아의 화상 사고가 72건(48.0%)으로 가장 많았고, 화상을 입는 부위는 손이 51건(70.0%)으로 1위를 기록했다. 방송인 김준희처럼 앞머리를 말다가 이마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자주 있다. 개그맨 남희석은 지난 2012년, 사용 도중 폭발한 고데기 때문에 팔에 화상을 입은 아내의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한 적도 있었다. 이런 일이 자주 있다 보니, 요즘에는 고데기 사용법 동영상 만큼, 고데기로 입은 화상을 가리는 메이크업 비법 동영상도 증가하는 추세다.

3. 고데기 사서 쓰다가, 결국 미장원가서 트리트먼트도 받아야할 때

어쨌든 모발은 자주 괴롭히면 손상되기 마련이다. 빗질을 해도, 헤어 드라이기로 말려도, 퍼머를 하거나 염색을 해도 모발은 손상된다. 고데기라고 모발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건 아니다. 결국 고데기 사용자들은 가늘어진 모발에 영양 공급을 하기 위해 미장원에 가서 케어를 받거나, 트리트먼트를 사서 사용한다. 고데기를 쓰면서도 풍성한 모발을 갖기 위해서는 괴롭히다가 달래기를 반복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curling iron

4. 그냥 고데기를 쓰는 게 너무 어렵다고 느낄 때

유튜브에 'Curling iron'을 검색하면 수많은 고데기 사용법 동영상이 뜬다. 아시아인, 흑인, 백인 등 다양한 인종의 선생님들이 흑발, 금발, 백발 등 다양한 색깔의 머리카락에 맞는 사용법을 알려준다. 동영상만 보고 있으면 너무 쉬워보이지만, 막상 따라하려고 하면 모든 게 '밥 아저씨의 그림 그리기 시범'과 다를 게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말로만 '참 쉽죠?'일 뿐, 평범한 일반인이 고데기를 잘 쓰기는 너무 어렵다는 얘기. 지난 7월, MBC '불만제로'가 일반인 12명을 상대로한 실험에서도 "그나마 숙련된 솜씨로 고데기를 사용한 사람은 1명 뿐"이었다.

curling iron

5. 고데기로 웨이브 준 내 머리보다, ‘고데기 에센스’ 를 바른 친구 머리가 더 예뻐 보일 때

고데기를 던져버리고 싶은 이유가 이렇게 많다 보니, 고데기를 대신할 수 있는 에센스 제품을 사용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일명 '고데기 에센스'인데, 머리에 바른 후 손이나 드라이로 연출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데기를 한 것 같은 효과를 낸다고. 최근에는 유튜브 동영상 더빙 스타인 유준호도 고데기 에센스 광고에 목소리를 입히면서 화제가 됐다. 초콜렛잼 '누텔라'처럼 중독성 있다는 그의 '누텔라 보이스'가 전하는 고데기의 불편한 진실("이 고데기 대단해요! 머리 뿐만 아니라 인생도 말아버린다니까요?")을 직접 확인해보자. 진짜로 고데기를 던지게 될 지도 모른다. 영상 뒷부분에서는 에센스로 어떻게 고데기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해소된다.

* 이 콘텐츠는 미장센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