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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지방의원 여성 비하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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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무라 아야코 도쿄도 아야코 의원의 질의 도중 여성 비하 성격의 막말을 한 자민당 소속 의원을 찾아내 처벌하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 시오무라선거운동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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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의회에서 출산 지원책을 호소하는 여성 의원에게 막말을 쏟아낸 정치인을 찾아내 징계하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막말 사건’은 지난 18일 열린 도쿄 도의회에서 발생했다.

연합뉴스가 아사히신문 등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야당인 다함께당 소속 시오무라 아야카(36•여) 의원은 이날 열린 제2회 정례회 일반질의 시간에 임신, 출산, 불임 등에 관해 여성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었다.

그때 회의장에 앉아 있던 한 의원이 시오무라 의원에게 “본인이나 빨리 결혼하면 좋겠다” “애는 안 낳을 것이냐”라며 비아냥거렸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시오무라 의원은 발언이 나온 곳을 쳐다보며 헛웃음을 터트린 뒤 아랑곳하지 않고 질의를 이어갔으나 목소리는 점차 울먹임으로 바뀌었다. 분한 마음에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고 시오무라 의원은 간신히 질의를 마쳤다.

아사히신문은 해당 발언이 나온 곳이 자민당 의석 쪽이라고 지목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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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무라 아야카 의원이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도쿄도 도의원으로 당선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질의가 끝난 뒤 모로미즈 미노루 다함께당 간사장은 요시와라 오사무 자민당 간사장에게 항의했으나 요시와라 간사장은 발언지가 자민당인지 아닌지를 알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정치인을 색출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당장 도쿄 도의회에는 1,000건의 넘는 항의 전화가 쏟아졌다. 해당 정치인에 대한 엄정한 처리를 요구하는 인터넷사이트에는 21일 오후 2시 현재 6만 3,900명이 찬성 의견을 남겼다.

초선인 시오무라 의원은 방송작가 출신으로 정계 입문 전에는 모델, 탤런트 등으로 활동했다.